60년대 학사주점 이야기. 419세대의 시대증언

유근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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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나남신서 04040
판형 신국판 변형
면수 272
발행일 2011-12-30
ISBN 978-89-300-8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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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제

 


 

4․19세대의 ‘광장’ 학사주점의 신화를 기록하다

 

반세기 만에 펼쳐지는 60년대 운동권 대학생들의 역사

 


 

4․19에 피워올린 자유의 불꽃이 군홧발에 짓밟혀 사그라들던 1960년대 방황하던 젊은 지성들의 쉼터였던 명동의 학사주점은 서울대, 연대, 고대 등 명문대 출신의 학사들이 공동출자해 만든 일종의 ‘주식회사’였다. 4․19 이후 대학마다 생겨난 학생단체의 대표들이 막걸리파티를 하던 중 항상 만나서 뜻을 모으고 토론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하기로 한 지 10개월 만인 1962년 1월 명동의 한 허름한 술집을 인수하게 된 것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주주들이 당시 신입사원 한 달 월급 수준이던 2천원씩을 투자해 만든 술집이었으니 규모도 작았고 안주도 두부부침, 빈대떡이 고작이었지만 학사주점의 소문은 장안에 퍼져 대학생을 비롯해 언론인, 문인 등 당대의 지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인 서정주, 오상순, 조병화와 더불어 시와 술의 향연이 열리기도 하고, 시공관의 밴드 연주자들이 들러 술을 마신 뒤 ‘공연’하는 콘서트장이 되기도 했다. 주점 벽의 낙서판을 통해 당시 젊은이들의 팍팍한 현실의 고민을 듣기도 하였으며,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고 시국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토론장도 되기도 했다. 때로는 ‘농촌을 구해야 나라가 산다’는 구농(救農)의 의지를 불태우며 직접 민중 속에 들어가 뛰는 실천가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했다.

 

학사주점은 나눔과 소통, 자유와 낭만이 살아 숨쉬는 4․19세대의 진정한 ‘광장’이었다.

 

◉ 차례

 


 

그때 그 자리

 

학사주점의 산실, 국제학술연구원

 

낙원싸롱

 

막걸리파티와 우리주점 만들기

 

우리들의 주점 만들기

 

드디어 모닥불을 피우다

 

술에서 신화까지

 

주주들 세대의 역사적 체험

 

주주들의 현실인식과 의식경향

 

학사주점 애칭 얻고, 경영은 악화되고

 

제2국면에 접어든 학사주점

 

학사주점 위탁경영 제1기

 

동명학술연구회의 탄생

 

주주회의가 사랑방동우회로

 

학사주점 위탁경영 제2

 

새로운 연구관심의 대두

 

6인위원회의 구성

 

제3국면에 접어든 학사주점, 광화문 시대

 

신문에 공개된 주주총회 회의록

 

통합체 60년대학사회의 발족

 

멀어지는 마음과 비판그룹의 형성

 

학사회와 학사주점의 체제개편

 

학사주점 5주년 기념 낙서전시회

 

마음도 풀고 몸도 풀고, 미사리 강변

 

1966년 정세와 젊은이들의 의식

 

주점 주변에서 있던 몇 가지 논의

 

1968년의 여름

 

통일혁명당 사건전모 발표내용

 

모닥불은 꺼지고

 


 

부록

 

이 책을 출간하며/유충식

 

금요회 회원들의 편집후기

 

금요회 회원 27명 인명록

 

◉ 지은이 소개

 


 

유근호柳根鎬

 

지은이 유근호는 학사주점 원년주주이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본 동경대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성신여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교수, 교무처장, 사범대학장을 역임했다. 일본 동경대학 교양학부 객원교수, 미국 의회도서관 한국과 초빙연구원, 동아시아 정치문화연구소 소장, 현대 일본학회 회장, 한국 동양정치사상사학회 고문을 지냈다. 현재 성신여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조선조 대외사상의 흐름,《조선조의 정치사상(공저),《현대사조와 이데올로기(공저),《현대일본의 혁신세력(공저),《21세기의 한․일관계(공저)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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