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유럽

위르겐 하버마스 지음 윤형식 옮김

판매가(적립금) 13,000 (650원)
분류 나남신서 94330
판형 신국판
면수 232
발행일 2011-10-25
ISBN 978-89-300-8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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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3,000
유럽의 다양성에 대한 엔첸스베르거의 찬가《아 유럽!》에서 오늘날 남은 것이라곤 탄식의 어조뿐이다. 유럽 각국의 정부들은 지금까지 유럽통합의 진로를 결정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이들 정부들은 앞으로의 유럽의 운명을 자기네 국민들의 손에 맡기는 편이 좋을 것이다. 나아가 나는 서방의 ‘양극적’ 동맹체제를 주창한다.

- 서문 중에서

본 저작 모음집의 핵심주제는 ‘유럽의 미래’이다. 하버마스가 자신의 철학의 연장선상에서 강연이나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행해왔던 유럽의 정체성과 새로운 국제법적 질서의 원리에 대한 모색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글로 구성된다. 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아! 유럽>, ‘철학적-정치적 인물론’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의 초상>, 그리고 정치적 공론장의 역할에 관한 두 편의 글로 구성된 <공론장의 이성에 대하여>, 본 저작 모음집은 이렇게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하버마스의 이러한 유럽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단지 세계적 석학의 유럽의 정치적 지형에 대한 평론으로서 우리에게 간접적인 의미만을 갖지는 않는다. 그가 본문에서도 언급하다시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럽 각국의 연대의 모색과 그 방향성은 차후 우리 동아시아에서 어떤 형태로 국제적 질서가 정립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선도자적 모델로서 작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의 모습과 견주어보면서 본 글들을 읽는 것 또한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옮긴이 머리말  5
지은이 머리말  9 
 
 
제1부  인물의 초상
 
1. 초창기 연방공화국의 헤르만 헬러: 볼프강 아벤트로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17
 
2. 리처드 로티와 긴축의 충격에 대한 환희  23
 
3. “…그리고 미국을, 그것의 강건한 민주주의를 정의하는 것”:
리처드 로티를 추모하며  35
 
4. 윤리적 물음에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가: 데리다와 종교   53
 
5. 데리다의 명료화 효과: 마지막 인사  81
 
6. 로널드 드워킨-법학자들 세계에서의 독보적 존재  85
 
 
 
제2부  아, 유럽
 
7.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채는 전위적 감지능력: 지식인의 역할과 유럽문제  99
 
8. 유럽과 이민자들  113
 
9. 막다른 골목에 처한 유럽정책: 차등적 통합정책을 위한 호소  123
 
 
 
 
제3부  공론장의 이성에 대하여
 
10. 매체, 시장 그리고 소비자-정치적 공론장의 지주로서의 정론지   159
 
11. 민주주의는 아직도 인식적 차원을 갖는가?: 경험적 연구와 규범적 이론  167
 
 
글의 출처  223 
찾아보기  225


지은이 ㅣ위르겐 하버마스

Jurgen Habermas 비판이론의 전통에 서있는 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 사람들은 그를 보통 네오맑스주의자로 불렀는데, 그의 관심사는 그런 명칭으로 다 포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하버마스의 핵심주제로는 비판적 사회이론의 규범적 기초, 근대성과 사회근대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긴장관계, 근대적 법이 사회진화적 의미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주제들을 다루기 위해 그는 한편에서 사회학의 이론사를 체계적으로 수용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인지심리학으로부터 언어이론, 행위이론, 문화이론, 체계이론에 이르는 동시대의 이론들을 동원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철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그처럼 지속적으로 학문적 논쟁의 중심에 서있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저서로는『공론장의 구조변동』,『인식과 관심』,『이론과 실천』,『후기자본주의 정당성문제』,『의사소통행위이론』,『현대성의 철학적 담론』,『사실성과 타당성』,『이질성의 포용』,『탈민족시대의 구도』등이 있으며 최근에는『자연주의와 종교』『분열된서구』라는 저서를 통해 현실의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옮긴이 ㅣ 윤형식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독일 트리어대학교, 베를린자유대학교,

브레멘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역사학, 그리스 고전문학 공부.

독일 브레멘대학교 철학 석사 및 박사,

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연구교수,

독일 브레멘대학교 철학과 초빙교수,

한국문학번역원 사업1팀장,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 역임.

현재 프리랜서 철학자. 또한 <자전거 로만>이라는 자전거 가게를 운영 중임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 Semiotische Ttigkeitsphilosophie. Interner Realismus in neuer Begrndung(≪기호학적 활동철학. 내적 실재론의 새로운 정초≫),

 

"퍼스 기호철학의 기본사상과 얼개", "토의민주주의와 시민사회―참여민주주의의 논의이론적 정초",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론과 ‘중용적 합리성’의 의사소통이론적 이해" 등이 있으며, 역서로 위르겐 하버마스의 ≪진리와 정당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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