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이강희,신상희 옮김

판매가(적립금) 14,000 (700원)
분류 나남신서 1508
판형 신국
면수 288
발행일 2011-08-15
ISBN 9788930085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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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4,000
원래 1941/42년 겨울학기에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행해진 강의의 강연록인 이 책에서 하이데거는 횔덜린의 송가〈회상〉을 원시 못지않은 시적인 언어로 ‘해명’하면서 횔덜린 시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펼쳐 보인다. 하이데거의 통찰에 따르면, 횔덜린의 시는 존재의 시원 속으로 다가오는 성스러운 것을 말 안에 수립함으로써 세상의 근원 가까이에 머물려는 ‘귀향의 시’이다. 하이데거는 횔덜린의 시에서 시로 지어진 것을 귀 기울여 들으며 현대인이 겪는 고향상실을 극복하기 위한 본질적인 사유공간을 열고자 시도한다. 그것은 되돌아보면서 앞서 사유하는 것, 즉 ‘회상하는 사유’로, 이러한 사유를 통해 하이데거는 고유한 것, 즉 고향적인 것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한 숙고의 길을 마련해 간다.
하이데거의 횔덜린 시론은 그의 존재사유의 도상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934/35년 겨울학기에 열린 “횔덜린의 송가〈게르마니엔〉과〈라인 강〉”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시작으로 한 시와 예술의 본질에 대한 성찰은 그의 후기사유의 모든 지평과 궤적을 열어 보여주는 ‘생기-사유’를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결정적 동인이 되었다. 횔덜린에 대한 그의 뜨거운 관심은《회상》을 비롯한 1940년대의 일련의 횔덜린-강의로 이어지면서 말년까지 변함없이 지속된다.
◉ 차례
▪옮긴이 머리말  5
예비고찰
시의 말을 듣기 위한 준비
1. 이 강의가 멀리하려는 것: 시의 문학사적 연구와 자의적 해석
2. 여기서 시도되는 것:
 횔덜린에 의해 시로 지어진 말을 사유하는 것
3. 본질적인 시의 말 안에서 시로 지어진 것은
 시인과 그것을 듣는 자들을 ‘넘어서 시를 짓는다’
4. 횔덜린의 시의 본질적 유일성은
   어떠한 증명요구와도 관련이 없다
5. 시짓는 말과 소통수단으로서의 언어.
 말에 대한 범지구적 소외
반복
1) 시로 지어진 것을 ‘사유함’
2) 시로 지어진 것을 듣는다는 것은 경청하는 것이다:
 시원적인 말의 다가옴을 기다림
6. ‘논리학’의 명확성과 도저히 다 길어낼 수 없는
 시원으로부터의 진정한 말의 풍요로움
7. 작품의 판본에 대한 지적

본론
〈회상〉
8. 詩의 아름다움에 단순히 경탄하는 것에 대한 경계
9. ‘내용’과 詩 안에서 시로 지어진 것에 대한 앞선 양해
반복
1) 시짓는 말의 풍요로움
2) 역사적 행동으로서의 시지음과 사유함 
3) 시로 지어진 것 안에서의 전기적인 것의 변화
10. 시에서 시로 지어진 것과 詩의 ‘내용’은 동일한 것이 아니다

제1부  말로서의 詩의 영역 안으로 들어감
11. 詩의 시작과 끝
12. 언어에 관하여: 시짓는 말과 소리 나는 말들
13. 우리의 역사적 순간에서의 언어
14. 詩의 통일성을 앞서 봄
반복
15. 시지음과 근대적 자연설명. ‘상’과 ‘비유’에 관한 학설에 대하여
16. “북동풍이 분다.” 시인의 사명에 귀속해 있다는 호의
17. “인사함.” 심리학적-전기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의
    위험에 대하여
18. ‘횔덜린의 광기’에 대한 노르베르트 폰 헬링그라트.
    폰 헬링그라트를 회고하며
19. 다른 본질-장소로 들어감으로서의 횔덜린의 광-기 
20. 북동풍의 ‘감’. 시인의 ‘인사하며’ 함께 감
반복
21. 첫째 연에서 둘째 연으로.
  인사받는 자를 존재하게 함으로서의 인사하는 사유함.
  인사받는 자는 시인에게 자신을 주려고 한다 
22. 인간의 일상의 일과 거주지는 시인의 인사로부터 모인
  인사받은 자의 통일성 안에서 소생한다

제2부  횔덜린의 시 안에서의 ‘축제일’과 ‘축제’
23. 시의 ‘구절’을 인용함으로써 잠정적으로 지적함
반복
24. 일의 멈춤으로서의 휴식
  그리고 본질적인 것을 숙고하기 위해 넘어감
25. 축제에서 본질적인 것의 빛남. 놀이와 춤
26. 축제와 역사 사이의 본질관계. 인간들과 신들의 ‘결혼축제’
27. 기분의 근원으로서의 축제다운 것.
    기쁨과 슬픔: 단시〈소포클레스〉
반복 
1) 익숙하지 않은 비범한 것에 귀속하여 자유롭게 됨으로서의 축제의 거행
2) 낮의 ‘익숙한 것’의 여운 안에서 보이지 않는 축제:
  비가〈빵과 포도주〉의 첫째 연 
3) ‘축제’와 생-기. 그리스의 역사적 날의 축제. 횔덜린과 니체 
28. 여인들에게 인사함. 축제를 그들과 함께 준비함.
    남프랑스의 여인들과 그리스의 있어왔던 축제 
반복
29. 화해와 균형으로서의 이행 
30. ‘밤’: 있어왔던 신들을 회상하는 시공간.
  저물어 가는 몰락을 받아들이면서 솟아남을 준비하는 이행
31. 신들과 인간들이 숙명에 알맞은 것 안으로 자신을 보냄.
  숙명에 알맞은 것과 운명 
32. 형이상학의 헤아리는 사유 안에서 운명을 파악하는 것과
  횔덜린의 의미에서의 ‘운명’
33. 운명을 위해 균형을 이루는 잠시 동안으로서의 축제 
34. 그리스의 있어왔던 것으로부터 미래적인 것으로의 이행:
  송시의 감추어진 진리
반복 
1) 시로 지어진 이행의 유래.
  이행 안에서 불려진 ‘반신’. 헤겔과 횔덜린
2) 인간들과 신들에게 숙명에 알맞은 것은 성스러운 것이다.
   존재하게-함으로서의 조화로운 어울림의 보냄
3) 본질추구와 본질상실로 해방함으로서의 안배. 잘못된 것과 악한 것
4) ‘잠시 동안’의 시간성격과 시간에 대한 형이상학적 개념
35. “요람 속에 잠재우는 미풍…”: 근원 안에 간직함,
  인간들과 신들의 가장 고유한 것. “황금빛 꿈…”
36. 꿈의 학문적 설명에 대한 사이-소견
37. 꿈. 비현실적인 것 혹은 비존재자로서의 꿈같은 것
38. 꿈에 대한 그리스적 사유. 핀다로스
반복
39. 빛이 없는 것으로 사라짐의 그림자 같은 나타남으로서의 꿈.
  현존과 부재
40. 사라짐의 현존으로서의 가능한 것과
  ‘현실성’(존재) 속으로 도착하여 나타남으로서의 가능한 것
41. 횔덜린의 논문 “사라짐 안에서의 생성”.
  가능한 것을 가져옴 그리고 빛나는 현실적인 것을
   보존함으로서의 꿈

제3부  고유한 것의 자유로운 사용을 추구함
42. “느릿한 오솔길” 위에서 이행의 머뭇거리는 경외함 
반복
43. 그리스와 독일: 역사적으로 고유한 것을 배우기 위한
 이행의 강둑과 양쪽 
44. 신학과 역사학이 접근할 수 없는, 조국의 성스러운 것으로서의
  고유한 것. ‘가장 지고한 것’
45. 둘째 연에서 셋째 연으로의 이행.
    고향적인 것 안에서의 근거지음 
46. ‘조국적인 것’으로의 횔덜린의 전향에 대한
  세 가지 오해에 관한 사이소견 
47. 고유한 것을 자기 것으로 수용하여 획득하는 것을 배움 
48. 독일의 고유한 것: ‘표현의 명확성’ 
49. 더욱 드높은 숙고의 도취함과 말로 표현하는 것의 냉철함 
50. ‘어두운 빛’: 고유한 것의 자유로운 사용 안에서 표현해야 할 것 
51. 그늘 아래에서의 잠의 위험. 축제 안에서 현성하는
    성스러운 것을 ‘혼으로 충만하여’ 숙고함 

제4부  숙명에 알맞게 축제를 준비함으로서의
        친구들과의 대화
52. 통속적 이해에서의 ‘대화’와 횔덜린의 시어사용에서의 ‘대화’
53. 대화 안에서의 ‘마음’의 ‘생각’: 성스러운 것
54. 휴식으로서 축제를 앞서 근거 짓는
  사랑과 행위를 대화 안에서 들음
55. 잡담에 의해 사랑과 행위에 대한 시적인 대화를 위태롭게 함
56. ‘회상’으로서의 시적인 대화 
57. 친구들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물음,
    그리고 미래의 우정의 본질 
58. 원천으로 감 앞에서의 친구들의 경외
59. ‘원천’과 ‘강물’. 근원의 풍요로움 
60. 시인이 낯선 것으로 항해하면서
  ‘풍요로움’을 처음으로 자기 것으로 수용함
61. 축제 없는 오랜 시간의 항해 도중에 낯선 것을 ‘오래’ 배움 
62. 친구들의 장소와 시로 지어야 하는
    숙명에 알맞은 것에 대한 약간의 회상 
63. 거꾸로 흐르는 강물에 대한 말:
  시원과 역사의 본질을 경외하며 예감함 
64. 낯선 것으로 감, 고유한 것의 ‘대담한 망각’과 귀향 
65. 다가오는 성스러운 것을 말 안에 수립함 

부록
언급된 시의 해석 구조
엮은이의 말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약력 
◉ 지은이 소개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
독일 남부 슈바르츠발트의 작은 마을 메스키르히에서 태어나,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전공한 후, 마르부르크대학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다가, 1976년 타계하여 메스키르히에 묻혔다. 그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이성 일변도로 치닫던 서구의 전통 철학을 뒤흔든 20세기 사상계의 거장이며, 현대철학 및 정신문화 전반에 걸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존재론적 차이에 대한 그의 통찰은 데리다의 차연 사상의 모태가 되어, 최근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후기 구조주의에게 막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의 사상은 문학, 예술론, 언어학, 인간학, 생태학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그의 사상을 일별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20세기 정신문화에 대해 논할 수 없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이다. 주요 저서로는《존재와 시간》,《철학에의 기여》,《숲길》,《이정표》,《강연과 논문》,《동일성과 차이》,《언어로의 도상에서》,《니체》,《초연한 내맡김》,《사유의 경험으로부터》,《사유의 사태로》등이 있으며, 1973년부터 그의 강의록이 전집으로 간행되어 현재까지 약 100권이 출간되었다.
 
◉ 옮긴이 소개
신상희
건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주요 저서로 Wahrheitsfrage und Kehre bei Martin Heidegger(《하이데거의 진리물음과 전회》, K&N Verlag, 1993),《시간과 존재의 빛: 하이데거의 시간이해와 생기사유》(한길사, 2000),《하이데거와 신》(철학과 현실사, 2007),《하이데거의 언어사상》(공저) 등이 있으며, 대표논문으로는 “하이데거의 존재사유의 지평에서 근원적 윤리학의 정초”, “동굴의 비유 속에 결박된 철학자: 플라톤” 외 다수가 있다.《동일성과 차이, 초연함》,《이정표》,《숲길》,《언어로의 도상에서》,《강연과 논문》(공역),《사유의 사태로》(공역),《횔덜린 시의 해명》,《사유의 경험으로부터》등 하이데거의 주요 저작과《하이데거》(발터 비멜),《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찾아서》(F.W. 폰 헤르만) 등 하이데거 관련 연구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이강희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용인정신병원, 한일병원 정신과 과장, 강북정신과 의원 원장을 거쳐 2003년부터 형주병원 의무원장으로 8년간 근무했고, 현재 삼천포 한마음병원에 근무 중이다(한국분석심리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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