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 도전과 변화

권태준 지음

판매가(적립금) 14,000 (700원)
분류 나남신서 94300
판형 신국
면수 248
발행일 2011-07-05
ISBN 978893008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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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4,000
7~80년대 한국의 놀라운 경제성장을 두고 언론은 ‘한강의 기적’이란 수사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많은 경제 분야에서 성장이 둔화된 오늘날, 정작 이 표현에 어떤 분야보다도 적합한 것은 바로 교육 분야가 아닐까 한다. 한국의 교육열은 이미 세계적으로 ‘공인’된 것으로, 요즘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열을 칭찬했다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교육열, 대학진학열 덕분에 20세기 한국사회에서 대학은 정치/경제적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다. 각 분야의 인적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빠르게 수가 늘어난 대학교수, 대학생은 지식의 산실로서 대학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그 기능을 다해온 것이다.
하지만 21세기 한국의 대학은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해 있다. 내부적으로는 성장 위주의 발전으로 인한 질적 정체가 드러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취학인구와 대학에 대한 사회의 기대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자는 36년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반은 대학 내부의 시각에서, 그리고 반은 정년퇴임 후 10년을 외부에서 바라본 외부의 시각에서 한국 대학의 문제점과 그 대응방안을 논하고 있다.
첫 4개장에서는 주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한국 대학의 과거와 그 문제점을, 이후 7개 장에서는 이에 대하여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과 한국 대학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 여기서 제시되고 있는 피상적인 이론이 아닌, 반평생의 경험을 토대로 한 살아있는 제안은 우리 대학이 나아갈 길에 큰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우골탑 
1. 대학발전에 기적은 없다 
2. ‘폴리페서’의 터전 
3. 미숙한 학문 공동체 
4. 대학의 정치화 
5. 기적 같은 성장의 허상 

 대학입학의 시장화 정치화 
1. 주역과 조역의 뒤바뀜 
2. 어머니 교육시장 
3. 공사(公私)간 모순적 태도 
4. 교육전문가 정치의 한계 
5. 정치의 교육시장 개입 한계 
 
 캠퍼스 밖에 참여와 안에 무관심 
1. 자율 보다 자유 
2. 주인 없는 대학 
3. 캠퍼스 안팎 간 유착 
 
 급성장의 후유증 
1. 대학에 소홀한 대학교수 
2. 이름뿐인 교수회의 
3. 대학 상품화의 한계 
4. 세계적 경쟁 도전 
 
 생존의 조건: 자율자치능력 
1. 교수 자율자치의 도전 
2. ‘집단 이기주의’를 넘어 
3. 적극적 자치협치의 시대 
 
 연구중심 교육중심 
1. 연구중심에서 교육중심으로 
2. 교수를 위한 대학교육 
3. 학생취업에 속수무책인 대학 
 
 대학교육과 취업능력 
1. ‘고시촌’ 
2. 사례중심 교육 
3. 취업 ‘트랙’ 교육 
4. 교육 성과(成果) 경쟁 
5. 실무능력을 위한 교육  

 교육중심 대학을 위한 개혁 
1. 교과과정의 개혁 
2. 교수의 재교육 
3. ‘교육중심’ 대학의 조건 
4. 학생선발의 전문성과 자율성 
 
 지식 정보의 편재시대 
1. 위기의식의 공유 
2. 지식의 정보화 
3. 대학 밖의 ‘기회의 창’ 
 
 전공을 넘어 
1. 주류와 비주류의 합작 
2. 명실상부한 학부제 
 
 연구중심 대학원중심 
1. 속 빈 대학원 
2. 대학원 지원의 탈(脫)정치 
3. 특수대학원에서 전문대학원으로 
 
∙맺는 말: 입시에서 교육으로 
지은이 ㅣ 권태준
1937년생.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고, 미국 SMU(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와 예일대학에서 각각 법학석사, 그리고 미국 뉴욕 주립대(버팔로)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법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거쳐 환경대학원 교수로서 동 대학원 원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동 환경대학원 교수로 정년퇴직한 뒤 현재 동 명예교수와 에코포럼 공동대표로 있다. 그 사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도 지냈으며,《한국의 세기 뛰어넘기》,《분배의 의식화시대》,《정책학개론》,《지역사회개발론》 등을 저술 또는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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