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언 모멘트2

J.G.A. 포칵 지음 곽차섭 옮김

판매가(적립금) 28,000 (1,400원)
분류 학술명저번역총서(학술진흥재단) 94900
판형 신국판
면수 448
발행일 2011-01-25
ISBN 978-89-300-84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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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8,000
마키아벨리로 가는 길―잃어버린 공화주의를 찾아서
 
공화주의의 걸출한 역사가 존 포칵의 대표작을 처음으로 완역 출간
J.G.A. 포칵(존스홉킨스대 명예교수)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주며 공화주의 논쟁이 새롭게 타오르게 했던 명저《마키아벨리언 모멘트: 피렌체 정치사상과 대서양의 공화주의 전통》이 초판 출간(1975) 이후 35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되어 발행된다. 마키아벨리즘을 전공한 부산대 사학과 곽차섭 교수가 수년 동안 번역작업에 매진한 결과로, 이 책을 둘러싼 지난 수십 년간의 논쟁에 대해 포칵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2003년 판의 저자 후기가 포함되어 있다.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마키아벨리 관련 책들이 예증하듯, 이제 한국의 정치담론에서도 마키아벨리즘은 꼭 탐구해 보아야 할 하나의 정치사상적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민주주의 담론에서 공화주의 담론으로 전환되는 학계의 분위기도 반영되어 있는 듯한 이런 현상의 이면에는 그동안 한국의 정치를 설명하고 분석해 온 기존의 이론적 관점으로는 오늘날 한국의 정치현실에 대한 대안을 찾기가 어렵다는 인식도 반영되어 있다. 한국 민주주의론의 권위자인 최장집 교수에 따르면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것”이 오늘날 한국정치의 문제를 푸는 데 중요하다.
마키아벨리를 근대정치의 선구자 격으로 보는 관점은 주로 정치를 도덕에서 분리시켜 현실적으로 바라보려는 그의 정치철학에 주목하지만, 이 책을 마키아벨리즘의 걸작이자 문제작으로 만든 독창성은 바로 공화주의의 역사를 통해서 마키아벨리즘을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덕을 찾아서” 또는 “덕의 역사를 찾아서” … 정치사상사의 진정한 백미를 만나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와 그 밖의 르네상스기 이탈리아 사상가들에 의해 부활된 고전 공화국의 이상이 근대의 역사적, 사회적 의식에 가져온 결과를 탐구한 고전적 연구이다. J.G.A. 포칵이 제시하는 바에 따르면 마키아벨리가 핵심적으로 강조한 것은 어떤 계기, 즉 공화국이 시간 속에서 자신의 불안정이란 문제를 대면하는 순간으로서 그가 “마키아벨리적 계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마키아벨리, 귀차르디니, 그리고 잔노티의 사상을 통해 이런 문제를 탐구한 후 포칵은 퓨리턴적 잉글랜드와 혁명적, 연방주의적 아메리카에서의 공화주의 사상의 부활에 눈을 돌린다. 저자는 아메리카 혁명이 르네상스적 시민적 휴머니즘의 마지막 거대한 발로였다고 주장하며 근대 역사주의의 기원을 18세기 사상에서 나타난 시민적, 그리스도교적, 그리고 상업적 가치들 사이의 충돌과 연관짓는다.
“《마키아벨리언 모멘트》는 천 개의 이슈를 제기해서 두세 개만 해결한 채 역사학자와 철학자들에게 한 세대가 걸릴 작업을 남겨주었다. 이 책은 필독서이자 필히 소장해야 할 책이다.”
― 필립 페팃(프린스턴대학 정치학)
 

201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제3부 혁명 이전의 대서양 세계 : 가치와 역사
 
제10장 잉글랜드 마키아벨리즘의 문제
내전 이전 시민 의식의 양식
 
제11장 공화국의 잉글랜드화
1) 혼합 정체?성인?시민
 
제12장 공화국의 잉글랜드화
2) 궁정?지방?상비군
 
제13장 신 마키아벨리적 정치 경제
토지?무역?신용을 둘러싼 아우구스투스기의 논쟁
 
제14장 18세기 논쟁
덕?정념?상업
 
제15장 덕성의 아메리카화
부패?헌정?프런티어
 
제2판(2003년) 저자 후기
 
 
지은이 ㅣ 존 그레빌 에이가드 포칵(John Greville Agard Pocock, 1924~ )
1924년 런던에서 태어나 3년 뒤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하였다. 그곳 캔터베리대학에서 학사, 석사를 마친 뒤, 1952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17세기 잉글랜드 하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연구는 5년 후《고래(古來)의 헌정과 봉건법》으로 간행되었다. 1965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워싱턴대학(세인트루이스)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마키아벨리언 모멘트》(1975)를 썼다. 그에게 명성을 안겨준 이 책의 출간과 함께 그는 존스홉킨스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약 20년간 재임하였고, 1994년부터는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위의 두 저서 외의 주요 저작으로는《정치?언어?시간》(1972),《존 로크》(공저, 1980),《덕?상업?역사》(1985),《브리튼 정치사상의 다양한 측면들, 1500~1800》(공저, 1997),《야만과 종교》(총 6권 예정, 1999~ ),《도서(島嶼)의 발견》(2005),《정치사상과 역사: 이론과 방법》(2008) 등이 있고, 편저로는《제임스 해링턴의 정치저술》(1977),《세 개의 브리튼 혁명: 1641, 1688, 1776》(1980),《에드먼드 버크: 프랑스혁명에 대한 성찰》(1987),《개념적 변화와 헌정》(공편, 1988),《제임스 해링턴: 오세아나 공화국과 정치의 체계》(1992),《에드워드 기번》(공편, 1997) 등이 있다.
 
옮긴이 ㅣ 곽차섭
부산대학교 사학과 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UCLA, 캐나다 UBC 방문학자로 연구하였다. 주 관심분야는 르네상스기 이탈리아 지성사, 미시문화사 및 미술사이다. 주요 저서로는《마키아벨리즘과 근대 국가의 이념》,《조선 청년 안토니오 코레아, 루벤스를 만나다》,《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공저), 편저로는《미시사란 무엇인가》,《역사 속의 소수자들》(공편), 편역으로는 《마키아벨리와 에로스》, 역서로는《역사학과 사회 이론》(피터 버크),《이탈리아 민족부흥운동사》(루이지 살바토렐리),《마키아벨리 평전》(로베르토 리돌피),《코앞에서 본 중세》(키아라 프루고니),《탐史》(마리아 팔라레스-버크),《책략가의 여행》(내털리 제이먼 데이비스) 등이 있다.《군주론》(마키아벨리)이 곧 간행될 예정이며,《아레티노 평전》및《포르노그래피의 기원》을 집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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