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하여

마르실리오 피치노 지음 조규홍 옮김

판매가(적립금) 22,000 (1,100원)
분류 학술명저번역총서(학술진흥재단) 305
판형 신국판
면수 344
발행일 2011-01-05
ISBN 978-89-300-8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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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2,000
이 책의 저자 피치노는 사랑(amor)과 그리스도교의 카리타스(희생적 사랑)가 동의어이며, 우정 역시 이 둘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인간적인 사랑과 우정은 본질적으로 인간 안에 마련된 ‘공동체성’에 근거하여 이루어지고, 이는 곧 사람들 사이의 참된 사랑은 곧 ‘신에게로 나아가는 공동의 사랑’을 함의하기 때문이다. 즉, 세상만물에 대한 사랑은 그 안에 담긴 신의 모상에 대한 사랑이며, 따라서 “우리는 모든 것들 안에 현존하는 신을 사랑함으로써 신 안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중세 이래 서양사상사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교와 그리스 철학의 융합 또는 그리스도교의 그리스 철학 수용의 한 양상을 보여주는 저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사랑’이라는 특정 주제를 중점적으로 논하고 있기에 원전이라 할 수 있는 플라톤의《향연》과 비교해서 읽으면 고대 그리스와 르네상스 유럽의 철학사상의 변화,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읽을 수 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옮긴이 머리말  5

추천의 글  7

바치는 글  11

들어가기  15
 
첫 번째 권  조반니 카발칸티 해설(파이드로스의 연설) 25
제1장 어떤 원칙에서 사랑(에로스 신)이 칭송되는가 달리 말해 사랑의 품위와 위엄이란 무엇인가  25
제2장 사랑(에로스 신)의 기원에 관하여  28
제3장 사랑의 유용함에 관하여  34
 
두 번째 권  조반니 카발칸티 해설(파우사니아스의 연설) 41
제1장 신(神)은 선(善)이요, 미(美)이며 정의(正義)이자, 처음이요, 중간이며 끝이다  41
제2장 어떻게 과연 신적 아름다움이 사랑을 낳을까  43
제3장 아름다움은 신적인 선의 광채요, 신은 네 영역[圓]의 중심이다  46
제4장 플라톤은 신적인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는가  52
제5장 신적 아름다움은 만물을 통하여 비춰지니,또한 만물 안에서 사랑받게 되리라  56
제6장 사랑하는 자들의 열정(passio)에 관하여  57
제7장 두 종류의 에로스, 두 종류의 아프로디테에 대하여  59
제8장 사랑을 위한 권고, 단순한 사랑(=짝사랑) 주고받는 사랑에 대하여  63
제9장 서로 사랑하는 자들은 무엇을 추구할까  71
 
세 번째 권  조반니 카발칸티 해설(에뤽시마코스의 연설) 75
제1장 사랑은 모든 것 안에 존재하며 그리고 모든 것을 향해 있다  75
제2장 사랑은 모든 것의 창조자(auctor)이며 보존자(servator)이다  77
제3장 사랑은 기술들을 총망라한 장인(匠人)이자 주재자(主宰者)다  81
제4장 세상에 속하는 것들 가운데 그 어떤 부분도 다른 부분(성원)을 경멸하지 않는다  86
 
네 번째 권  크리스토포로 란디노 해설 (아리스토파네스의 연설) 89
제1장 인간의 옛 본성에 관하여 플라톤의 문헌이 전하는 이야기  89
제2장 인간의 옛 모습에 관하여 플라톤이 제시한 견해에 대해 해설하노라면  92
제3장 인간은 영혼 자체이며 영혼은 불멸한다  94
제4장 창조된 영혼이 두 개의 빛으로 꾸며졌다는 사실과 어째서 육체 안에 떨어졌는지에 대해  98
제5장 어떤 방법들로 영혼이 신에게 되돌아갈까  100
제6장 사랑은 영혼들을 천상으로 되돌리며, 행복의 등급을 정해주고 영원한 기쁨을 부여한다  106
 
다섯 번째 권  카를로 마르수피니 해설(아가톤의 연설) 111
제1장 사랑은 아름답고 또 선하기 때문에 가장 복되다  111
제2장 사랑은 어떻게 묘사되고, 또 영혼 어디에서 아름다움이 인식되며 나아가 사랑이 생겨나는가  113
제3장 아름다움은 비물질적인 어떤 것이다  118
제4장 아름다움은 신의 얼굴에 빛나는 광채다  123
제5장 어떻게 사랑과 미움이 태어났으며, 아름다움이 비물질적인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128
제6장 사물이 아름다우려면 얼마나 많은 것이 요구될까 또 아름다움은 영적 선물이란 의미는?  131
제7장 에로스(신)의 모습에 관하여  135
제8장 사랑(에로스 신)의 덕들에 관하여  138
제9장 사랑(에로스 신)의 선물들에 관하여  141
제10장 에로스 신은 나머지 다른 신들보다 더 연로하고 또 더 젊다  143
제11장 사랑은 필연성에 앞서 지배한다  144
제12장 필연성이 지배할 때 어떤 식으로 크로노스(Saturnus)가 
         우라노스(Celum)를 거세했고, 반면 제우스(Jupiter)는 크로노스를 [사슬로] 묶었는가  147
제13장 어느 신들이 어떤 기술(재능)들을 사람들에게 수여하는가  148
 
여섯 번째 권  토마소 벤치 해설(소크라테스의 연설) 151
제1장 사랑에 대한 본격적 논의를 위한 안내  151
제2장 사랑은 아름다움과 추함 사이를 나아가 신과 인간 사이를 잇는 중재자(medius)다  153
제3장 세계영혼과 정령들에 관하여  155
제4장 정신의 중재로 신에게서 인간들에게 주어지는 일곱 가지 선물(은총)에 관하여  160
제5장 금성(아프로디테)을 따르는 정령들에 관한 규정과 어떻게 그들이 사랑을 촉구하는가에 대해  162
제6장 어떻게 우리는 사랑에 사로잡히는가  164
제7장 사랑의 기원에 관하여  168
제8장 모든 영혼 안에는 두 가지 사랑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 안에는 다섯 가지 사랑이 존재한다  174
제9장 사랑의 모정(母情)으로 인해 사랑하는 자들 안에 내재하게 된 열정에 관하여  178
제10장 사랑의 아비 덕분에 사랑하는 자에게 주어진 선물에 대해서  189
제11장 사랑의 정의(定義)에 따른 그의 유용함에 대해  200
제12장 두 가지 사랑에 관하여, 그리고 영혼이 선재(先在)하는 진리에 의해 태어났다는 사실에 관하여  204
제13장 어떻게 영혼 안에 진리의 빛이 내재하게 되었는가  208
제14장 남자에 대한 사랑, 여자에 대한 사랑에 관하여  211
제15장 육체 위에 영혼이, 영혼 위에 천사가 그리고 천사 위에 신이 존재한다  213
제16장 신, 천사, 영혼 및 육체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218
제17장 신의 아름다움, 천사의 아름다움, 영혼의 아름다움 및 육체의 아름다움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220
제18장 영혼은 어떻게 육체의 아름다움에서 신의 아름다움으로 고양되는가  224
제19장 신은 어떻게 사랑받는가  231
 
일곱 번째 권  크리스토포로 마르수피니 해설 (소크라테스에 대한 알키비아데스의 찬양) 233
제1장 상술한 내용들의 결론과 철학자 귀도 카발칸티의 견해  233
제2장 소크라테스는 참된 사랑 및 열정(자체)과도 같았다  236
제3장 불건전한(혹은 광적인) 종류의 동물적 사랑에 대해  243
제4장 세속적 사랑(들)엔 어떤 매력이 있다  245
제5장 우리가 얼마나 쉽게 그 (세속적) 사랑에 넘어가는가  250
제6장 세속적 사랑의 그 어떤 기묘한 영향력에 관하여  253
제7장 세속적 사랑은 혼탁한 혈액과(도) 결부되어 있다  255
제8장 사랑하는 자는 어떤 식으로 사랑받는 이와 닮아질까  256
제9장 우리는 주로 누구에게 (사랑의 유혹으로) 넘어가는가  257
제10장 사랑하는 자들은 어떤 식으로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는가  259
제11장 [세속적] 사랑에서 벗어나는 방법  260
제12장 세속적 사랑은 얼마나 해로운가  263
제13장 신적인 사랑은 얼마나 유용한가 그리고 그런 사랑의 네 가지 종류에 관하여  264
제14장 신적 광기들이 어느 정도로 영혼을 고양시키는가  266
제15장 사랑(의 광기)은 이 모든 광기들 중에서 보다 더 뛰어나다  270
제16장 사랑하는 자에게 (사랑의 광기는) 얼마나 유용할까  271
제17장 우리를 이러한 논의에 이르도록 밝혀주고 달궈주신 성령에게 어떻게 감사(고마움)를 표해야 할까  275
 
옮긴이 해제  277

찾아보기  335
 

지은이 ㅣ 마르실리오 피치노(Marsilio Ficino, 1433~1499)
피렌체에서 한 의사 집안에 태어나 일찍부터 의학과 철학에 관심을 가졌다. 라틴어와 그리스어에 능통하였고, 당시 ‘피렌체의 국부’ 칭호를 받은 코지모가[家]의 후원으로 고전연구 및 번역작업에 새로운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주역이 되었다. 플라톤 전집, 플로티노스 전집, 위-디오니시오스 전집 등은 물론 고대 신비주의, 피타고라스, 얌블리코스, 포르피리오스, 프로클로스의 작품 등 많은 그리스어 작품들을 라틴어 혹은 이탈리아어로 번역하고 때로 주해하여, 오늘날 고전연구가 그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당대에 이미 “되살아난 플라톤”이라 불렸을 만큼 뛰어난 철학자이자 또한 “pia philosophia”(경건한 철학)이란 외침 아래 그리스도교 신앙(신학)이 이성(철학)과 동행하는 길을 궁리한 교회 성직자였다.

 

옮긴이 ㅣ 조규홍(曺圭弘)
1989년 광주가톨릭대학 대학원(신학석사) 졸업, 1995년 독일 뮌헨 철학대학(철학석사) 졸업, 1999년 독일 오토 프리드리히(Otto-Friedrich-Uni. Bamberg)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대전가톨릭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플로티노스》(살림총서, 264),《플로티노스의 지혜》(누멘, 2009)가 있고, 역서로는 최근《플라톤주의와 독일관념론》(누멘, 2010),《플로티노스의 ‘하나’와 행복》(누멘, 2010)이 있으며, 앞서 한국연구재단 명저번역사업에 참여하여《다른 것이 아닌 것―존재 및 인식의 원리》(나남, 2007)와《플로티노스의 중심개념: 영혼-정신-하나》(나남, 2008)를 펴냈다. 그 밖에 공역으로《하느님의 다스림과 하느님 나라》(가톨릭, 2002),《신약성경신학 제1권》(가톨릭, 2007) 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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