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역사 (제1권) -지식의 의지-제3판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판매가(적립금) 12,000 (600원)
분류 나남신서 136
판형 신국판
면수 184
발행일 2010-11-15
ISBN 978-89-300-3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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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2,000
프랑스의 대표적 사상가인 미셸 푸코 말년의 역작. 1권에서는 성에 대한 억압의 가설을 살피고 그것이 출현한 배경 또는 권력의 책략을 드러냄으로써 그것의 허구성을 논박한다. 2권에서는 성을 억압된 것으로 보고 금기에 입각한 윤리적 문제의 역사를 씀으로써 전격적인 방향 전환을 이루었다. 그리고 세 가지로 구성된 자제의 윤리학인 3권을 끝으로 그는 세상을 떠났다.

푸코는 성에 대한 억압의 가설을 자세히 살피고 그것이 출현한 배경 또는 출현시킨 권력의 책략을 드러냄으로써, 그것의 허구성을 논박한다. 성에 관한 담론은 출발선에서부터 본질적으로 부르조아지가 자기 확인과 그들 자신의 주도권을 확립하기 위해 활용한 <자기의 기술체계>라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일깨움으로써, 성적 욕망의 장치는 앎의 여러 유형들로 뒷받침하고 그것들에 의해 뒷받침되는 세력 관계들이 전술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권력 자체가 아니라 근대적 주체의 등장에서 권력이 많은 역할에 맡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그리고 성에 처해 있는 곤궁한 상태는 억압의 결과가 아니라 성적 욕망을 특정한 문화형태로 산출함에 따라 불행이 초래되는 "적극적인" 기제의 귀결이라는 것을 확인해 나가며 그리하여 본능의 억압이 문명의 기초를 이룬다는 프로이드·마르쿠제류의 사유를 암암리에 뒤엎음으로써, 푸코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 역자 서문 중에서


[조선일보] 스테디셀러: 부당한 권력 문제제기 '숨쉬는' 인문학 (2004년 6월 12일)
성의 역사1·2·3/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외 옮김/ 나남출판


의외였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 1·2·3이 모두 7만여 권이나 나갔다고? 게다가 지금도 잘 나간다니 미스터리다. 학계에서는 ‘인문학이 죽었다’는 외침이 나온 지 여러 해고 출판계의 불황은 ‘2년 전에 비해 시장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엄살 섞인 진단에서 드러나듯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이런 판에 난해하기로 정평이 난 푸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성의 역사’가 잘 팔리고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먼저 푸코의 사상 자체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는 해답을 주기보다는 문제를 던지는 사상가다. 파격에 가까운 문제제기 방식에 비해 그가 제시하는 해답은 늘 아쉽고 불만스럽다. 그렇다고 용두사미(龍頭蛇尾)는 아니다. 해답 찾기의 상당 부분을 독자에게 내맡기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푸코를 잘 읽으려면 철저하게 참여적인 독서를 해야 한다. 그것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진화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인문학도들의 탐구욕을 자극해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지 모른다.

두 번째 이유는 그의 사상의 현재성 혹은 현대성에서 찾을 수 있다. ‘성의 역사’는 성에 관한 책도, 역사에 관한 책도 아니다. 오히려 성을 매개로 한 권력에 관한 책이라고 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그렇다고 정치 권력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회영역에서 작동하고 있는 힘으로서의 권력, 부당한 질서를 강제하는 힘으로서의 권력이다. 요즘 흔히 사용하는 문화권력이니 언론권력이니 하는 용어의 뿌리는 푸코, 그중에서도 이 책 ‘성의 역사’에서 나왔다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 이유는 농담 반 진담 반 야릇한 제목에서 찾을 수 있다. 뭣 모르는 대학생들이 ‘성의 역사’라는 매력적인 제목에 이끌려 잘못 구입하는 경우다. 그러나 정말 그렇다면 이미 소문이 나서 더 이상 팔리지 않았을지 모른다. 오히려 기왕 잘못 산 책, 오기로라도 읽어보자며 일부만이라도 읽는 가운데 새로운 시야의 열림을 경험하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해답을 주지 않는 불친절함엔 뒤집어 보면 자기의 사상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겠다는 푸코의 치밀한 배려가 들어 있다. 역사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언제나 그의 발은 현재 이곳에 있었다. 좋은 제목은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인문학의 위기와 출판계의 불황을 돌파해온 ‘성의 역사’의 저력은 여기서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좋은 책은 팔린다’는 명제를 되새기게 하는 경우이다.
(이한우기자 hwlee@chosun.com )

역자 서문

제1장 우리들, `또 다른 빅토리아 왕조 사람들`


제2장 억압의 가설

-담론에서의 선동
-성적도착의 정착
 
제3장 성의 과학

 
제4장 성적 욕망의 장치

-목적, 방법, 영역, 시대구분
 
제5장 죽음에 대한 권리와 삶에 대한 권력

 

 

지은이 | 미셸 푸코 Michel Foucault

1926년 프랑스 쁘와띠에 출생
철학, 심리학, 정신병리학을 연구하여 1984년 사망할 때까지 꼴레쥬드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저서로는 《고전주의 시대의 광기의 역사》(1961), 《병원의 탄생》(1963), 《말과 사물》(1966), 《지식의 고고학》(1969), 《감시와 처벌: 감옥의 탄생》(1975) 등이 있으며, 《성의 역사》제 1권인 《앎의 의지》(1976), 2?3권인 《쾌락의 활용》(1984),《자기 배려》(1984)가 있다.
 
옮긴이 | 이규현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박사
프랑스 부르고뉴대학 철학 DEA 취득
서울대, 덕성여대 강사
역서로는《성의 역사 I-앎의 의지》(역), <광기의 역사>(역), 《기호의 정치경제학 비판》,《프로이트와 문학의 이해》,《헤르메스》,《알코올》,《삼총사》,《꼬마 푸세의 가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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