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삶을 읽다

이홍균, 박종일, 하홍규 지음

판매가(적립금) 12,000 (600원)
분류 나남신서 04300
판형 신국판
면수 212
발행일 2010-10-15
ISBN 978-89-300-8504-5
수량
총 도서 금액     12,000
  이 책은 창원시민들을 심층면접의 대상자로 한국인들의 일상적 삶을 추적하고 그 일상적 삶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설명하고, 그에 대해 간략하게 평가하고자 하였다. 한국인들의 일상생활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 일상적 삶의 방식(a way of life)이 무엇인지에 대한 일차적 관심에서 출발하여, 그 일상생활을 구성하게 하는 문화적 맥락과 집합적 힘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그들이 들은 이야기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당연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코드들을 찾아내고자 한다. 그 코드를 찾는 시도에는 다른 학자들의 해석도 있고, 저자들의 해석도 섞여 있다. 그 해석들이 잠시 그동안 우리와 붙어 있어서 친숙했던 그래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이야기들을 독자들로부터 분리시켜 조금은 낯선 이야기로 만들 것이다. 그 해석들이 마치 열기구처럼, 독자들을 조금 높은 곳으로 올려주어 독자들이 그곳에서 그동안 친숙했던 삶을 내려다보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
 
▪책을 펴내며 / 5

제1장  자녀교육 13
한국 부모들 삶의 무거운 짐―자녀 뒷바라지  13
자녀양육과 교육 그리고 결혼비용의 부담  15
사교육과 사교육 경쟁  17
학습환경 조성에 대한 부모의 책임  22
부모-자녀 관계의 왜곡  24
학업실패와 조기유학―기러기 아빠와 펭귄 아빠  27
자녀 출세지향주의가 문제의 근원  31
대학서열과 그 병폐  35
학교 부적응자의 양산과 조직된 무책임  39
좋은 대학 선호이유  43
대안제시와 토론  50
 
제2장  가 족 53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내리사랑  53
경제부담의 증가―내리사랑으로의 변화  56
자녀 뒷바라지를 위한 부모의 존재  61
성인 이후에도 지속되는 부모-자식 관계  66
한국 가족주의의 문제점들  68
서유럽 국가들과의 비교  72
가족부담의 축소―삶의 질 향상  74
가족 내에서의 남녀차별  76
맞벌이의 증가와 가사노동의 여성전담  82
집합적 강제로서 가부장적 권위주의  85
결 혼  88
한국의 결혼비용  91
결혼허락과 준비, 그리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94
 
제3장  경제생활 99
청년실업과 구직  99
세계화와 일자리의 이동  102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비정규직의 양산  103
증가하는 노동강도와 관계의 약화  109
새로운 빈곤의 등장  113
성장주의에 대한 여전한 신뢰  116
가족수입에 대한 불만과 여성취업의 증대  118
‘가족임금’의 붕괴와 ‘일하는 여성’의 보편화  120
은퇴와 노후생활  125
‘준비 없는 노후’의 배경  127
 
제4장  인간관계망 133
연고주의의 인간관계  135
무관심한 이웃―무너지는 공동체  139
도덕적 사회를 꿈꾸며  143
신뢰의 기반으로서 주체성  146
연고주의 사회에서 불신  150
연고주의의 ‘효율성' 대(對) ‘훼손된 공공성'  154
연고주의를 강제하는 집합적 힘  157
경조사  165
봉사활동과 사회적 연결망  168
 
제5장  일상생활, 정치  175
삶과 생활 그리고 그 의미  175
실종된 삶의 의미  179
한국사회에서 정치적 무관심의 원인  181
무관심과 혐오의 상승작용  184

▪후기  191
▪참고문헌  207
▪저자약력  211
 
박종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연세대학교와 동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족주의, 집단정체성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논문으로 “종교와 근대민족주의의 형성”, “집단정체성 연구에서 근원주의와 구성주의의 검토”(공저) 등이 있다.
 
이홍균
전 이화여대 연구교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마부룩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여대 연구교수와 성공회대 연구교수를 역임하였다. 주된 관심영역은 비합리적인 집합적 힘의 영향에 의한 행위, 곧 사회압력에 의한 행위를 설명하는 것이다. 저서로는《소외의 사회학》,《사회적 압력과 소외》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미드와 뚜렌의 자아이론 비교연구”, “한국인의 사회적 과시와 인정의 사회적 형식”, “시장참여의 사회압력으로서 확대재생산율”, “일반화된 타자들의 사회기대로서 사회압력” 등이 있다.
 
하홍규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Boston University)에서 후기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기반한 종교사회학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주된 관심영역은 사회이론, 종교사회학, 문화사회학, 인지사회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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