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브리더

하아무 지음

판매가(적립금) 10,000 (500원)
분류 나남창작선 창작 88
판형 신국판
면수 288
발행일 2010-06-25
ISBN 978-89-300-05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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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0,000
경제는 발전한다는데 자립해 살아갈 방도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수는 떼거리로 늘어가는 사회, 서로 다른 사연으로 단신의 원룸 마을에서 ㅈ학의 술판에 얼려 지내는 사람들. 그 소외된 삶의 내력이 드러내는 아픈 구체성들이 이 작가의 작품 속에 섬뜩하게 담겨 있다.
그러나 목숨이 붙어있는 한 인간은 아픔 속에서도 정으로 얽히고, 방화를 하듯 파괴하는 저항 속에서도 자신을 발산하며 꿈꾸는 재생의 근성을 구현한다. 크게 보아 연민의 세계인데 그 안에서 구사되는 날것 같은 발설의 활력 있는 흐름이 돋보인다. 어설픈 성장소설 같은 데에서도 미화하지 않은 일상성의 실체가 있고, 이것이 또 이 작가가 보여주는 원형의 질료와 넉넉한 전망이다.                              -구중서ㆍ문학평론가, (사)한국작가회의 이사장
 
하아무의 첫 작품집《마우스브리더》는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소외된 군상들의 일상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방황하는 고등룸펜, 마음 내키는 대로 섹스파트너를 교체하면서 하루하루를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여성, 다중인격증후군에 시달리는 무기력한 소시민…, 이러한 인물들이 전개하는 사건들을 정공법 대신 여러 다양한 실험방법을 통하여 풀어헤치는 입심이 예사롭지 않다.
기근에 허덕이는 작단에 그의 첫 창작집《마우스브리더》는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 그 이상의 의의가 있다 할 것이다.                                                                                                             -김춘복ㆍ소설가
            
하아무 소설가의 작품을 남보다 먼저 읽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다. 내게 보내준 소설을 정말 움직이지도 못하고 다 읽었다. 그는 소설가가 얼마나 다양한 사람과 인생을 남몰래 느끼고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만든 인물과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지를 천부적으로 ‘알고 있는’ 소설가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리 다양한 인물들과 인생의 갈피를 ‘순정’하게 그려낼 수 있겠는가! 깊은 산중에 무심한 듯 자리 잡은 명승고찰 같은 하아무 작가의 다음 소설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이경자ㆍ소설가
 
백제고시원
국도 2호선
달맞이꽃
상사화
마우스브리더
부서지기 쉬운 날들
고도를 찾아서
닫힌 밤
바람구멍
두 겹의 방
하아무
 
1966년 하동에서 태어나 지리산 공기와 섬진강 물을 마시고 자랐다. 2003년〈작가와 사회〉로 작품활동을 시작, 2007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2008년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다. 지금은 지리산 형제봉 아래 평사리문학관에서 섬진강을 바라보고, 지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쓰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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