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쓰리꾼에서 미국 백악관 정보분석관이 되기까지, 임성래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통해 읽는 한국 현대사 60여 년
원로언론인 김동익이 본격취재한 실명소설《태평양의 바람》은 한국 현대사의 모질고 거친 궤적을 두 발로 직접 밟은 ‘임성래’(스티브 임)의 고백을 뼈대로 한 팩션(Faction)이다. 세계 2차 대전과 해방, 한국전쟁, 4․19와 5․16, 베트남전쟁, 김대중 납치사건, 박정희와 핵개발….6․25로 고아가 된 임성래는 시대를 묶는 굵직한 매듭의 틈새에서 서울역 쓰리꾼으로, 미공군 하우스보이로, 미군장교의 양자로, 베트콩 포로로 전전한다. 그러나 특유의 투지와 끈기로 하버드 대학에 입학한 뒤에 세계적 석학들로부터 재능을 인정받고, 후에 미국 백악관 중국전문 연구원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