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들의 언론강의

존 머릴 지음 김동률 옮김

판매가(적립금) 15,000 (750원)
분류 나남신서
판형 신국판
면수 248
발행일 2010-03-05
ISBN 978-89-300-84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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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5,000
동서고금의 현자들에게 저널리즘의 철학을 배우다
저널리즘의 현장에는 여러 윤리적 딜레마가 존재한다. 예컨대 정치인들의 사생활에 대해 취재할 때 국민의 알권리와 취재대상의 프라이버시 중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는지, 몰래카메라나 비합법적인 취재로 거대한 사회악을 폭로한다면 취재방식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등이다.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미국 미주리대학 저널리즘 스쿨의 석좌교수인 존 머릴이 쓰고 김동률이 편역한《철학자들의 언론강의: 언론사상사》는 바로 이러한 윤리적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책은 40여명의 동서고금의 저명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언론현장에 대입시켜 현실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탐구하였다. 편역자는 10년간 일선 기자로서 취재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서에서 지나치게 서구사회의 언론현실에 치우쳐 우리의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은 빼고 우리의 사례를 덧붙였다.
앞에서 언급한 윤리적 딜레마―동기의 순수성과 절차의 정당성 간의 갈등은 저널리즘의 현장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해 이 책의 현자들은 각기 다른 다양한 생각을 제시한다. 옳은 것을 행해야 한다는 소크라테스나, 인간 양심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칸트라면 행위 자체의 도덕성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다. 즉, 수사관을 사칭하거나 취재원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카메라를 동원한 취재 행위는 아무리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 한편, 개인보다 집단의 가치를 중시하는 공자나, 공리주의를 주창한 스튜어트밀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면 절차는 정당화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현실적이고 목표지향적인 마키아벨리도 저널리즘 권력은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도 무방하다고 할 것이다.
현대사회는 여러 가지 규범이 복잡하게 혼재되어 있는 다원주의사회이므로 언론현장에서도 한 가지 절대적 윤리 사상만을 강요할 수 없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위대한 사상가들의 다양한 사상을 배우고, 이들을 선택․절충․재창조하여 자신만의 저널리즘 윤리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언론윤리라는 현실적 문제를 중심으로 철학을 재미있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여 일반 독자층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미디어 전공자나 훌륭한 저널리스트를 꿈꾸며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예비언론인, 그리고 취재현장에서 현실과 윤리 사이에 고민하는 일선 저널리스트에게 값지고 의미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  노자 Lao‐Tzu
2  고타마 석가모니 Gautama The Buddha
3  공자 Confucius 
4  소크라테스 Socrates 
5  플라톤 Plato
6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le 
7  마키아벨리 Niccolo Machiavelli
8  몽테뉴 Michel de Montaigne
9  존 밀턴 John Milton 
10  존 로크 John Locke
11  볼테르 Voltaire 
12  데이비드 흄 David Hume 
13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14  에드먼드 버크 Edmund Burke 
15  아서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16  알렉시스 드 토크빌 Alexis De Tocqueville
17  존 스튜어트 밀 John Stuart Mill
18  키르케고르 Søren Kierkegaard
19  칼 맑스 Karl Marx 
20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Dostoevskii
21  루이 브랜다이스 Louis D. Brandeis 
22  마틴 부버 Martin Buber 
23  알프레드 코집스키 Alfred Korzybski
24  멘켄 H. L. Menchen 
25  로버트 허친스 Robert Maynard Hutchins
26  에릭 호퍼 Eric Hoffer 
27  아인 랜드 Ayn Rand 
28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29  한나 아렌트 Hannah Arendt 
30  스톤 I. F. Stone 
31  시몬 드 보봐르 Simone De Beauvoir 
32  데이비드 리스먼 Davis Riesman 
33  마셜 맥루한 Marshall McLuhan 
34  바바라 터크만 Barbara Tuchman 
35  자크 엘륄 Jacques Ellul 
36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37  아이리스 머독 Iris Murdoch 
38  존 롤스 John Rawls 
지은이 ㅣ  존 머릴(John C. Merrill)
대학에서 영문학과 사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저널리즘과 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문기자로, 통신기자로, 명 칼럼리스트로 활약했으며 International Communication, The Imperative of Freedom, Existential Journalism 등의 책을 저술했다. 저널리스트 출신 학자답게 생생하고 구체적인 실례를 든 서술이 그의 책들의 특징이다. 또한 철학 전공자답게 저널리즘과 윤리와의 상관관계, 나아가 언론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가미해 책의 가치를 더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학회인 AEJMC로부터 뛰어난 교수상 등을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미주리대학 저널리즘 스쿨의 석좌교수로 있다.
 
옮긴이 ㅣ 김동률(金東律)
고려대에 이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저널리즘 스쿨에서 매체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경향신문〉공채기자로 입사해 10년간 취재기자로 일했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에 출강했거나 하고 있다. 언론정보학회,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이사, KBS 시청자 평가위원, MBC 법적고충처리인 겸 시청자 주권위원, YTN 시청자 위원으로 활동했다. 4년 동안 MBN과 KTV에서는 시사프로그램 앵커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심의위원,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신문경영론: MBA 저널리즘과 한국신문》(2005)이 있으며 다수의 논문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KDI 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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