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의 역사

감정기, 최원규, 진재문 지음

판매가(적립금) 20,000 (1,000원)
분류 사회복지학총서 885
판형 신국판
면수 440
발행일 2010-03-05
ISBN 978-89-300-38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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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0,000
21세기의 첫 10년이 끝나고 있는 즈음의 지구 곳곳에는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른바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는데, 유럽발 재정위기가 세계경제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복지국가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유럽 좌파 정당들이 신자유주의의 거센 역풍으로 흔들리는 상황이라 이런 난국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사회복지를 생각하는 주위 사람들의 표정이 어두운 것은 바뀐 국내 정권이 보여주는 정치행보의 난맥상이 이런 국면과 겹쳐져 보이기 때문은 아닐까? 8년 전 초판의 말미에서 사회복지의 미래를 전망할 때, 서방의 복지국가는 신자유주의적 재편에 대한 견제세력의 역할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보았고, 우리나라는 복지국가의 기반이 다져진 만큼 가시적인 상향곡선을 기대해도 좋을 듯이 내비친 바 있다. 세월이 많이 흐른 건 아니지만, 그런 기대는 아직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아니, 더 기대에서 멀어지지나 않도록 힘써야 할 처지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그다지 새로이 할 얘기가 없지만,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개정판을 내놓게 된 이유이다. 그래서 초판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선에서라도 손을 봐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지만, 우려했던 대로 몸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고 말았다.
제1부의 1,2장은 사실상 손대지 못했다. 탈산업화와 포스트모던의 시대에 전개되는 다기화된 복지국가 발전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보강되어야 하리란 문제의식에는 도달했으나,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고 보아 뒤로 미뤘다.
제2부의 3,4,5장은 내용상 겹치는 부분을 정리하고, 불필요하게 장황하게 기술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간소화하는 대신, 설명이 부족한 곳들을 보완하는 선에서 손을 보았다.
제3부의 6,7장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덧붙였고, 8장은 종전에 단순히 ‘전문사회사업의 발전’이라 하였던 제목을 ‘제3섹터활동의 발전과 사회사업의 전문화’로 바꾸었다. 사회사업의 전문화를 총체적 사회복지 발달이란 맥락 속에서 제3섹터가 일정한 몫을 담당해가는 과정의 산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아울러 내용의 일부를 보완하였다.
제4부에서 눈에 띄게 바뀐 부분은 11장과 12장이다. 종전에는 ‘위기와 재편’을 하나로 묶어서 다루고 ‘전망’을 별도의 장으로 하였으나, 개정판에서는 ‘위기’를 별도로 다루고 ‘재편과 전망’을 묶었다. ‘위기’와 ‘위기 이후’를 구분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는 주위의 조언을 수용한 것이다.
제5부에서 제3세계에 관한 13장의 내용은 크게 손질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삭제하는 것도 고려하였으나, 서방국가에 편중된 역사책이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다소 미흡하더라도 자리를 지키도록 했다. 14장과 15장은 제목에서 시기 구분이 분명해지도록 각각 ‘해방 이전’과 ‘해방 이후’로 구분하여 표기하고, 내용을 조금씩 보완했다.
앞에서 내비쳤듯이 전체적으로 크게 바꾸지는 못했다. 시대 탓을 했지만, 좀더 솔직해지자면 저자들 자신들의 노력부족 탓이다. 책이 어렵게 씌어졌다는 반응들이 있어서 좀더 쉬운 말로 고쳐 써보려고도 했지만, 복잡하고 긴 얘기를 축약해서 쓴 것인 만큼 문장을 고쳐서 될 일이 아님을 확인했을 뿐이다. 책이 어려운 것은 현실이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이라는 얘기인데, 사실 이 말도 구차한 변명일 수 있다.
다음에 좀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자고 세 사람이 다짐을 해보면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개정판을 내놓는다.
<개정판 머리말 중에서>
󰋯개정판 서문  5
󰋯초판 서문  9
제1부  사회복지 역사 탐구의 기초
제1장  사회복지 역사 탐구의 의의
제2장  사회복지 역사의 이론과 연구방법
제2부  자발적 원초체계와 공공사회복지의 대두
제3장  자선 및 박애의 전개
제4장  상부상조 체계의 전개
제5장  공공사회복지의 대두
제3부  국가개입의 확대와 전문사회사업의 발전
제6장  구빈법의 성쇠와 자유주의 개혁
제7장  사회보험 제도의 출현과 확산
제8장  제3섹터활동의 발전과 사회사업의 전문화
제4부  복지국가의 발전과 재편
제9장  복지국가의 확립
제10장  복지국가의 융성
제11장  복지국가의 위기
제12장  복지국가의 재편과 전망
제5부  제3세계 및 한국 사회복지의 전개
제13장  제3세계 사회복지 전개
제14장  해방 이전 한국 사회복지의 전개
제15장  해방 이후 한국 사회복지의 전개
󰋯참고문헌  415
󰋯찾아보기  429
󰋯저자약력  439
 
 
감정기
 
서울대학교 사회사업학과 졸업, 동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박사
현재 경남대학교 사회과학부 사회복지전공 교수
<미얀마의 정치와 경제>(공저), <사회문제와 사회복지>(공저),
"한국노총 정치참여의 특성과 그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브라질 재민주화 시기의 시민사회의 역할과 사회복지의 발달" 등.
 
최원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동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 박사,
현재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외원사회사업기관 활동사>, <한국교회 사회봉사사업 조사연구>(공저)
<사회와 복지>(공저), <사회문제론>(공저) 등.
 
진재문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동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박사
현재 경성대학교 법정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비교빈곤정책론》(공저),《부산사회: 진단과 처방》(공저),
《사회복지 네트워킹의 이해와 적용》(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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