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

권인옥 지음

판매가(적립금) 15,000 (750원)
분류 나남산문선 04800
판형 4*6판
면수 344
발행일 2009-11-10
ISBN 978-89-300-0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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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5,000
삶의 무늬가 아로새겨진 은빛 날개 !!
 
바다 속에서 힘차게 꼬리칠 때 반짝임으로 살아있음을 빛내지만 잡혀서 도마 위에 오르는 동시에 벗김을 당해야 하는 비늘. 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것도 아니고, 힘이 세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기제도 될 수 없는 것이지만 오직 있음 그 자체로 자신의 삶을 빛나게 하는 비늘, 바로 그것이 내 일상의 비늘인 이 글 조각들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과 색채, 소리나 몸짓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내밀한 정서를 변용하여 표현할 수 있는 솜씨가 없어서 어설프고 거친 날것 그대로의 글로 보여주는 마당을 펼침에 조심스럽고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첫머리 중에서
첫머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의 등에서 반짝이는 비늘  5
 

제1부  영화 속에 반짝이는비늘
― 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  16
*억지를 부려보며 –오페라〈라트라비아타〉∙∙∙18
*문과 문 사이에서 –영화〈굿바이〉∙∙∙24
*몸과 마음의 기억 –영화〈너를 보내는 숲〉∙∙∙28
*더 가까이 걸어가면서 –영화〈걸어도 걸어도〉∙∙∙32
*결코 어쩌다 이렇게 되고 싶지 않다 –영화〈우리도 사랑한다〉∙∙∙38
*불공평한 세상에서 삶을 묻다 –영화〈그랜토리노〉∙∙∙42
*자유의지는 운명을 뛰어넘는다 –영화〈마이너리티 리포트〉∙∙∙46
*남겨진 사랑의 슬픔 –영화〈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50
*지루한 천국 –영화〈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54
*It’s over, 그럴까? –영화〈언더 서스피션〉∙∙∙58
*결국 정면으로 승부해야 한다 –영화〈리틀 칠드런〉∙∙∙62
*빛과 색으로 형상화한 직관적 인식 –〈빛의 화가 모네〉전시회∙∙∙68
*마방들의 애환의 길, 사라져 가다 – 다큐멘터리〈차마고도〉∙∙∙72
*누구나 고통을 삭일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영화〈레인 오버 미〉∙∙∙76
*흔들림 속의 사랑, 좌절과 허무를 낳다 –영화〈여름궁전〉∙∙∙80
*요즈음의 화두 –영화〈원스〉∙∙∙84
*가슴으로 말하기 –영화〈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88
*오늘의 곰삭은 추억들이 내일을 만든다 –영화〈내일의 기억〉∙∙∙92
*나비는 날아오르고야 만다 –영화〈잠수종과 나비〉∙∙∙96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만남 –영화〈포 미니츠〉∙∙∙100
*늦은 사랑은 없다 –영화〈레이디스 인 라벤더〉∙∙∙106
*제대로 잘 수 있을지 –영화〈추격자〉∙∙∙110
*다름에 대한 불편함 –콘서트〈강산에 리사이틀〉∙∙∙114
*사랑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영화〈어웨이 프롬 허〉∙∙∙120
*안타까움의 계단에서 –영화〈화양연화〉∙∙∙124
*치명적 사랑은 거부해야 한다 –영화〈미스트리스〉∙∙∙128
*살아남는 것 자체가 존엄한 일이다 –영화〈글루미 선데이〉∙∙∙134
*삶의 깊이를 끌어낸 렘브란트를 만나다 –〈서양미술거장전〉∙∙∙138
*자기만의 장어–영화〈우나기〉∙∙∙144
 

제2부  책갈피 속에 숨어 있는비늘
― 거울을 들고 길을 떠나는 사람을 따라가다  148
*침묵 속에 담긴 말 –엔도 슈샤쿠의《침묵》∙∙∙150
*이중적 자아를 지닌 지식인의 모습–왕멍의《변신인형》∙∙∙155
*불가항력적인 삶의 얼굴–한스 에리히 노삭의《늦어도 11월에는》∙∙∙159
*실천적 사랑만이 구원할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63
*우리 곁에 있는, 많은 ‘다섯째 아이’들 –도리스 레싱의《다섯째 아이》∙∙∙168
*‘평등한 불평등’ 속에서의 삶의 양식 –위화의《허삼관 매혈기》∙∙∙172
*‘들림’의 나는 ‘놓여남’의 그녀가 부럽다 –아니 에르노의《집착》∙∙∙175
*금을 넘어서면 누구나 이방인이다 –까뮈의《이방인》∙∙∙178
*느닷없는 삶에 대한 저항 –카프카의〈심판〉∙∙∙182
*야망보다는 사랑이 진실이다 –스탕달의《적과 흑》∙∙∙185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던 녹슨 시대 –황순원의《카인의 후예》∙∙∙192
*능소화로 피어난 사임당 –권지예의《붉은 비단보》∙∙∙198
*‘행복한 불행’과 ‘불행한 행복’ –제인 오스틴의《설득》∙∙∙201
*길은 끝나지 않는다 –나쓰메 소세키의《길 위의 생》∙∙∙206
*이중적인 나에게 필요한 연습 –조정래의《인간연습》∙∙∙211
*잔느 그리고 나 –모파상의〈목걸이〉∙∙∙215
*바람직한 진실은 무엇인가 –윤흥길의《빙청과 심홍》∙∙∙218
*시몬 보부아르와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의《연애편지》∙∙∙221
*모든 것을 바친 사랑은 위대하다 –피츠제럴드의《위대한 개츠비》∙∙∙223
*낮추었을 때에야 평온함이 온다 –톨스토이《부활》∙∙∙228
*잘못된 사랑의 거울 –플로베르의《보바리 부인》∙∙∙232
*〈레이디채털리〉와《채털리 부인의 사랑》 –D.H.로렌스의《채털리 부인의 사랑》∙∙∙237
*잘못된 호의가 사람을 잡는다 –샤텐민의《한 쌍의 큰 양》∙∙∙246
*누구나 강에 다다른다 –엔도 슈샤쿠의《깊은 강》∙∙∙250
*삶의 무늬 –금난새의《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2》∙∙∙254
*한바탕 꿈에 불과할지라도 –서머싯 몸의《달과 6펜스》∙∙∙258
*늦게 피는 꽃을 위하여 –에릭 뒤당의《50세, 빛나는 삶을 살다》∙∙∙263
*박수근을 만나고 나서 –이경자의《빨래터》∙∙∙267
*속절없는 사랑 때문에 –은미희의《나비야 나비야》∙∙∙271
 
 
 
제3부  일상에서 건져 올린 비늘
― 투명하게 깨어 있으리라  276
*믿음∙∙∙278 Ⅰ*봄날에∙∙∙282 Ⅰ*상식적인 반성∙∙∙286Ⅰ*조건 없는 기쁨∙∙∙289
*존재미학에 대해서∙∙∙291Ⅰ*탄호이를 떠나보내며∙∙∙295
*걸어보고 싶다, 그 길을∙∙∙298Ⅰ*길을 떠나며∙∙∙300
*자기의 값을 자기가 매기는∙∙∙304Ⅰ*자기 삶과의 화해∙∙∙306
*너무 소극적인 태도인가요?∙∙∙309Ⅰ*마음∙∙∙313Ⅰ*현리를 다녀오면서∙∙∙318
*후반전을 뛰면서∙∙∙323Ⅰ*가을 아침의 인사∙∙∙327Ⅰ*집착과 외면∙∙∙332
*흔적 지우기∙∙∙336Ⅰ*발자국으로서의 남는 땅 이름∙∙∙339
 
 
 
 
 
 
권인옥
 
대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시절까지 살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후 대학 신문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 결혼후 미국에서 갖은 경험을 한 후 돌아와 학생들을 지금까지 지도하다. 잘하는 것은 없지만 책 읽기와 영화 보기를 좋아한다. 좋아함이 넘쳐 읽는 대로 보는 대로 정리해서 남기게 되다. 그것이 자기의 소중한 비늘이라고 여기다. 그 비늘이 앞으로도 계속 새로움으로 반짝일 것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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