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記者 김중배: 신문기자 50년

김중배 기자 50년 기념집 발간위원회 지음

판매가(적립금) 28,000 (1,400원)
분류 나남신서 04040
판형 신국판
면수 640
발행일 2009-01-15
ISBN 978-89-300-83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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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8,000
김중배는 한국의 근대 사회비평의 역사에서 독보적인 존재이다. 자본과 권력에 짓눌린 현실에 진실의 말을 심고자 했으며, 거짓으로 얼룩진 말의 세계에 불의와 고통의 진상을 심고자 했다. 그의 글은 말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말이 되는 접경지대에서, 돈과 권력과 말이 몸으로 부딪치는 접경지대에서 이루어진 치열한 사회비평이었다. 한국 언론사에서 ‘김중배 선언’으로 불리는 그것, 권력보다는 자본에 의한 언로(言路)의 침해가 훨씬 무섭고 집요하다는 사실을 온몸을 던져 일깨워주었던 그 선언도 이런 치열함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이 언론인 김중배를 예찬하고 미화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의 글과 삶을 조명함으로써 지난 반세기의 본질을, 그리고 그 시대의 거울이었던 언론의 실상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수백 년의 시간을 압축했던 그 질풍노도 시대의 무게와 명암이 기자의 본분에 충실했던 한 정직한 언론인의 글과 삶에 어떻게 투영되었으며, 또 그 무게를 온통 짊어진 언론인의 글과 삶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시대의 주요 굴곡들을 예리하게 해부하고 이를 바루기 위한 그의 노력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그러면서도 그 울림이 컸던 글을 찾아 모았다. 제2부에서는 그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시간을 공유한 여러 사람들의 기억을 모아 그의 칼럼이 지니는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제 1 부  김중배 칼럼
▪부끄러움의 깃발 (1979. 10)
▪부패의 보수 (1981. 4)
▪행정의 장막을 걷어라 (1981. 7)
▪사관의 목소리 (1982. 3. 6)
▪부끄러움의 실종 (1982. 4. 17)
▪‘절양의 슬픔’과 대탐의 철학 (1982. 5)
▪서울은 몇 시인가 (1982. 5. 15)
▪허리 휘어진 민초 (1982. 6. 19)
▪마음의 행로 (1982. 7. 31)
▪생전 묘비명과 삶의 계가 (1982. 8)
▪화장실의 가설 (1982. 8. 7)
▪우리는 몇 살인가 (1982. 9)
▪상처 위의 매니큐어 (1982. 9. 4)
▪프리즘의 사랑방 (1982. 10)
▪부질없는 망년과 죽음의 저울 (1982. 12)
▪칼날 위의 곡예사 (1983. 1. 29)
▪셰익스피어와 정의의 시 (1983. 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83. 2)
▪악법도 법인가 (1983. 4. 30)
▪신문기자, 당신들 (1983. 6. 18)
▪마침내는 우리 모두 손을 마주 잡게 하소서 (1983. 10)
▪난쟁이들의 비가 (1983. 10. 1)
▪유배가 없는 사회 (1983. 12. 17)
▪《1984년》의 경고 (1984. 1. 1)
▪가인(街人)이 그린 세한도 (1984. 1. 14)
▪권위주의의 응보 (1984. 2. 4)
▪인간 낭비의 겨울 (1984. 2. 18)
▪미처 못다 부른 노래 (1984. 2. 25)
▪권력과 언론 (1985년 후반)
▪바른 법, 바른 삶의 세계 (1985년 후반)
▪산 이와 죽은 이 (1985년 후반)
▪밤의 해방과 옷의 자유 (1985년 후반)
▪‘천부인권’과 ‘국부인권’ (1985. 6. 15)
▪잘린 손과 민중문화 (1985. 7. 27)
▪‘실락원’의 외침과 ‘실천문학’ (1985. 8. 24)
▪시민의 네트워크 (1985. 11. 2)
▪정치의 분실광고 (1985. 11. 30)
▪인권주간의 우울 (1985. 12. 14)
▪범람하는 법과 목마른 법 (1986. 1. 11)
▪정치와 언어 (1986. 2)
▪대한민국은 누구의 것인가 (1986. 2. 22)
▪현미경과 망원경 (1986. 5. 31)
▪‘성고문’의 고발장 (1986. 7. 12)
▪‘지상’의 보수와 ‘지하’의 진보 (1986. 9. 2)
▪광기의 처방과 정신의의 양심 (1986. 9. 20)
▪파국은 ‘에비’인가 (1986. 10. 4)
▪국시란 무엇인가 (1986. 10. 18)
▪방관자는 배반자다 (1987. 1)
▪반민주와 ‘언론기본법적 질서’ (1987. 1. 16)
▪하늘이여 땅이여 사람들이여 (1987. 1. 17)
▪동의되지 않는 권력과 고문 (1987. 2)
▪‘희망의 연대’를 위한 뼈저린 물음 (1995. 5~6)
▪부패는 ‘식국’이며 ‘식인’이다 (1995. 7~8)
▪권력 자본 언론, 그 ‘철의 삼각구조’ (1995. 7)
▪민주언론 불씨를 다시 지펴라 (1995. 8. 17)
▪집단적 기억과 역사의 기상예보 (1995. 11~12)
▪역사가 무엇이기에 (1996. 1~2)
▪정의의 환율과 언론의 환율 (1996. 3. 13)
▪재판을 받고 있는 건 누구인가 (1996. 9. 4)
▪언론의 그림, 세상의 그림 (1996. 9~10)
▪민주주의와 헌법 감각 (1996. 10. 23)
▪다시 ‘국민의 방송을 국민에게’ (1996. 12. 4)
▪‘앉은뱅이 정치’와 ‘앉은뱅이 언론’ (1997. 6. 9)
▪편집 편성권을 어찌할 것인가 (1997. 7. 9)
▪‘줄서기’와 ‘만들기’, 그리고 … (1997. 8. 27)
▪‘파퐁심판’은 남의 일인가 (1997. 10. 15)
▪‘아, 대한민국’ 그리고 ‘운동의 눈’ (1997. 11~12)
▪또 다른 ‘우물 안의 개구리’ (1998. 1. 28)
▪시민사회와 정치의 복권 (1998. 1~2)
▪다시 그것이 알고 싶다 (1998. 2. 18)
▪말의 혼란, 나라의 혼란 (1998. 4. 1)
▪거대신문들의 오만과 ‘맷집’ (1998. 4. 15)
▪부실경영과 국민부담의 논리를 묻는다 (1998. 9. 23)
▪한국언론, 무엇이 문제인가 (1998. 10. 14)
▪《민초여 새벽이 열린다》책머리에 실어증의 악령이여 (1984. 4. 10)
▪《민은 졸인가》책머리에 새벽이 없는 밤은 없다 (1984. 6)
▪《새벽을 위한 증언》책머리에 반정(反正)의 새벽 (1986. 2)
▪《하늘이여 땅이여 사람들이여》책머리에 마저 못다 부른 노래 (1987. 3)
▪《미디어와 권력》책머리에 미디어권력과 삶의 ‘식민지화’ (1999. 2)
 
·동아일보 편집국장 퇴임사
·문화방송 사장 취임사
 
제 2 부  김중배를 위하여
▪50년의 벗(고은)
▪올곧은 열정과 자책과 서정:  천생 기자인 김중배의 글쓰기(최일남)
▪‘김중배 선언’이란 무엇인가요?(강준만)
▪80년대 김중배의 망원경과 현미경(김민환)
▪다시 보는 1980년대의 김중배(김종심)
▪“술이 곧 미디어다!”: 언행일치의 마지막 기자 (김충식)
▪에펠탑 끝에 걸린 김중배(김기만)
▪역사에 새겨질 ‘6월대항쟁의 주필’(손석춘)
▪부끄러움을 가르쳐준 선배, 김중배(정은령)
▪나의 영혼을 키워주신 영혼의 아버지 김중배 위원님(이애숙)
▪〈한겨레〉편집국장, 대표이사 김중배(김종구)
▪존경하는 선배 언론인, 김중배 사장에 대한 작은 기억(엄기영)
▪언론운동가이자 MBC 사장 김중배의 기억(이완기)
▪“자네는 술자리에 따라오지 마”:  MBC 사장 시절의 김중배(정찬형)
▪행동하는 지성인 김중배(권영길)
▪엄동설한에 얼음장을 깨던 소리(김영호)
▪항상 나와 함께 하는 ‘만득이 귀신’(김주언)
▪‘촛불’ 예감한 ‘거리의 언론인’ 김중배(백병규)
▪내릴 수 없는 깃발(권영준)
▪김중배 선생님과의 만남(양길승)
▪‘솥냄비’ 기자, 김중배(박호성)
▪부끄러움을 ‘아는’ 남자(정혜신)

지은이 ㅣ 김중배
1934년 광주출생으로 전나마대학교 법대를 졸업하였다. 한국일보, 민국일보, 동아일보의 기자였으며, 동아일보 재직 시절 사회부 차장, 사회부장, 논설위원, 일본 동경대 비교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동아일보 출판국장, 편집국장을 역임하였다. 제5대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사장과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공동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 언론광장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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