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제
한국과 중국의 교류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한국과 중국은 수십 년 간 수교가 단절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과 중국 사이에 다리를 놓은 선구적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김준엽 박사이다.《나와 중국[속]》에는 이러한 김 박사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참여한 한중 학술·문화 교류의 자료뿐만 아니라, 중국인 친구나 제자들과 나눈 편지글과 같은 개인적인 교류 자료도 실려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삼국시대에서부터 일제시대, 현대로 이어지는 동안의 한중 교류의 역사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알 수 없는’ 중국인들의 속내와 깊은 우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은 물론, 학술 정치 경제 등 다방면의 교류가 나날이 늘어간다 이제 명실 공히 중국은 세계화 시대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날이 오기까지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이들의 숨은 노력이 필요했다. 《나와 중국[속]》은 바로 이러한 숨은 노력에 대한 기록이다.
한국과 중국, 수천 년의 인연의 끈을 다시 엮다
나는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한 바와 같이 한국이나 한국인에 대한 외국인의 올바른 인식 없이는 우리들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킬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내 딴에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연구를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했고, 1949년 2월에 중국대륙을 떠났다가 다시 중국을 방문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로는 중국에서의 한국학연구 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국의 여러 명문대에 한국연구소를 설립하고 이의 발전을 위하여 전력을 기울였다. ―서문 중에서
한국과 중국의 교류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역시 중국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우방국이었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한국과 중국은 수십 년간 수교가 단절되었다. 두 나라 사이에는 높은 이데올로기 장벽이 존재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장벽을 넘어 한국과 중국 사이에 다리를 놓은 선구적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김준엽 박사이다.《나와 중국[속]》에는 이러한 김 박사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참여한 한중 학술 문화 교류의 자료뿐만 아니라, 중국인 친구나 제자들과 나눈 편지글과 같은 개인적인 교류 자료도 실려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삼국시대에서부터 일제시대, 현대로 이어지는 동안의 한중 교류의 역사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알 수 없는’ 중국인들의 속내와 깊은 우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치열한 삶의 기록
최근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우리 사회에서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을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도덕적 공황 상태에서 이 책이 담고 있는 김준엽 박사의 삶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김준엽 박사는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지킨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시절에는 일제에 맞서 항일투쟁을 하였고, 이후 학자로서 연구와 학술 교류에 최선을 다했으며, 교수로서 전공 지식은 물론이고 제자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인물이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 묻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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