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와 요코즈나 : 조헌주 기자 다큐멘터리

조헌주 지음

판매가(적립금) 14,000 (700원)
분류 나남산문선 66
판형 신국판
면수 416
발행일 2006-12-25
ISBN 89-300-0866-6
수량
총 도서 금액     14,000
해 제
‘조선’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태어난 형제에게는 태어난 것 자체가 불행이었을까? 가정 내 폭력을 일삼는 ‘야만’한 아비와 그의 나라 ‘조선’에 대한 증오, 자기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가 엉클어져 세상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며 울분을 터트리고 살아온 야쿠자 형과 모든 것을 가슴속에 쓸어 담으며 줄곧 인내한 요코즈나 동생. 이들 반쪽짜리 ‘조센징’ 형제의 처절한 운명적 삶이 가슴 시리도록 파고든다.
 
출판사 서평
형제의 삶을 운명지은 조센징!!!
아들을 요코즈나로 키워냈지만 턱 끝으로 부려먹던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타짜’ 한국인 아버지!
남편의 폭력과 바람기에 가족을 버리고 가출한 비정한 일본인 어머니!
‘조센징’의 멍에를 벗고자 주먹세계 야쿠자의 길로 들어선 살인범 형!
사생아로 둔갑한 후 일본 스모계의 최고봉인 요코즈나에 오르고도 ‘조센징’이 탄로날까 전전긍긍하다가 27세에 요절한 동생!
‘조선’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태어난 형제에게는 태어난 것 자체가 불행이었을까? 가정 내 폭력을 일삼는 ‘야만’한 아비와 그의 나라 ‘조선’에 대한 증오, 자기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가 엉클어져 세상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며 울분을 터트리고 살아온 ‘야쿠자’ 형과 모든 것을 가슴속에 쓸어 담으며 줄곧 인내한 ‘요코즈나’ 동생.
쉽게 상처받는 소년 시절, ‘조센징’이라고 불리던 것이 얼마나 원망스럽고 서러웠는지 모르리라. 이들 반쪽짜리 ‘조센징’ 형제의 처절한 운명적 삶이 가슴 시리도록 파고든다.
반세기 만에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일본 씨름, 스모의 최고봉을 ‘요코즈나’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씨름의 천하장사에 해당하지만, 그 격은 자못 다르다. 스모의 인기는 일본에서 대단하기 때문에 요코즈나에 오르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 못지않게 운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요코즈나에 과거 한국계 2세(부 한국인, 모 일본인)가 오른 적이 있다는 사실이 이 책《야쿠자와 요코즈나》를 통해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최초로 확인, 공개된다. 그 주인공은 바로 27세에 현역 선수로 전성기를 구가하다 요절한 제51대 요코즈나, 다마노우미(1944~1971)다.
커밍아웃!
일본사회 내에서 연예, 스포츠 부문에 뛰어난 활약을 한 한국인, 한국계는 많지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신의 신분을 숨겨왔다. 한국계에 대한 차별을 두려워해서다. 그러나 이 책《야쿠자와 요코즈나》에서 요절한 요코즈나 다마노우미의 형, 다니구치 슈이치(한국식 이름 정수일)는 자신의 부친이 경상도 출신 정유성이란 사실과 그 사실을 숨기며 살아가던 동생의 고민을 낱낱이 고백한다. 뇌경색과 신부전증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의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런 사실을 공개하려고 맘을 먹은 데는 일본 내의 한류 현상도 큰 몫을 했다. 이에 용기를 얻어 그는 일종의 ‘커밍아웃’을 한 것이다.
한일관계가 형제처럼 우애 좋게 되어, 자신과 같은 불행한 ‘절반의 한국인’이 다시는 없는 세월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다니구치 슈이치의 소원이 실현되기를 꿈꿔본다.
기자의 혼과  작가의 혼!!
이 책《야쿠자와 요코즈나》는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2세 형제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로 얼룩진 처절한 삶을 타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린 이야기다. 비록 논픽션이지만 등장인물의 내면세계까지 파고들어 전체적 인간상(像)과 삶을 소설적 수법을 쓰면서 그려냈다는 점에서 작품성을 더하고 있으며, 도쿄 특파원으로 장기체재한 경험을 살린 저자 조헌주 기자의 ‘기자의 혼과 작가의 혼’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이 일본으로 떠나는 장면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한국 어머니 사이에 출생한 프로풋볼 영웅 하인스 워드가 생모를 기피하다 그 생모의 나라 한국을 방문해 어제까지 어머니를 원망하던 아들이 아니라, 이제는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로 거듭났다는 이야기와 오버랩되면서 주인공 슈이치 역시 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방문하고 여태껏 부정해온 한국사람, 정수일로 거듭나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더한 감동을 안겨준다.
프롤로그 15
1. 살인범과 요코즈나 47
2. 출생의 비밀 65
3. 아버지의 유산 93
4. 길은 나뉘고—폭력계와 스모계 119
5. 시련과 성장 163
6. 출소, 사랑과 이별 219
7. ‘한국계 요코즈나’ 탄생과 요절 255
8. 항쟁, 야쿠자의 길 305
9. 바둑, 마지막 여자, 재회 331
에필로그  379
지은이 ㅣ 조헌주(趙憲注)
1958년 전남 강진군 옴천면 출생.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졸업.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석사.
일본 도쿄대 사회정보연구소 객원연구원. 큐슈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1985년 동아일보 수습기자로 입사 후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정보과학부 기자, 사회부차장 국제부차장, 도쿄특파원을 거쳐 현재 동아일보 지식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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