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경영론

김동률 지음

판매가(적립금) 18,000 (900원)
분류 나남신서 신서 1112
판형 신국판
면수 432
발행일 2005-09-25
ISBN 89-300-8112-6
수량
총 도서 금액     18,000

The content of the press is directly correlated with the interests of those who finance the press. The press is the piper, and the tune the piper plays is composed by those who pay the piper.

미디어는 파이프 부는 사람이고 이 사람에게 무슨 곡을 연주하게 할지의 권한은 돈을 낸 사람에게 있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오늘날 미디어 산업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간파한 알철(Altschull)의 유명한 경구다.
이 책은 미디어산업을, 구체적으로는 신문산업을 기업적인 측면에서 이해하려는 목적으로 서술됐다. 좀 도발적으로 얘기한다면 퓰리처상을 탈만한 기사를 쓰지 못해도, 편집, 보도국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지 못해도, 신문기업을 어떻게든 꾸려나갈 수 있다. 하지만 기업경영적 측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언론사를 꾸려가기가 불가능하다. 뉴스가 미디어의 영혼이라면 매니지먼트는 영혼을 숨쉬게 하는 심장이다.
민주화의 진전으로 인해 더 이상 정치적인 이유로 언론기업이 좌지우지되는 일은 아마 이땅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는 언론사가 등장할 가능성이 아주 짙고 그 시기도 임박하다.
저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이제 한국언론계에도 MBA 저널리즘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취재기자 출신이 언론사 경영을 맡는 시대에서 이제는 전문경영인이 언론기업을 맡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날이 갈수록 경영마인드가 편집국 마인드에 앞서고 있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언론사 CEO마저 전문경영인들이 환영받는 시대가 됐다. 일찌감치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문화일보에 이어 올 들어 경향신문, 대한매일마저 기업인 출신들이 신문사 최고경경을 맡고 있고 나머지 신문들도 계산에 바쁘다. 예전에는 상상도 힘들었던 변화다. 한국 언론계에도 MBA 마인드가 지배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필자의 진단이다.


이 책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한해 동안 단 한 개 중앙일간지를 제외한 전국 단위 종합일간지들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이 해당 일간조차도 연말 성과급 지급을 새해로 미룬 까닭에 장부상에만 흑자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고 실상은 여느 신문과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했다. 휘청거리다 못해 비틀거리는 신문산업, 이제 진정 사양산업인가. 그러나 역설적으로 화장실이 있는 한 종이신문은 영원하다는 말도 있지만 이건 이제는 개그에 불과하다는 게 오늘날 신문산업을 바라보는 필자의 시각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박물관에 입성하기를 기다릴 수만은 없지 않은가. 성공적인 신문경영을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이 책은 위기에 접한 한국의 신문산업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며 그 침착하게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디어산업을 구성하는 핵심영역인 신문산업을 기업경영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미디어산업의 일반적인 특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매체경영의 HRM, 리더십, 마케팅, promotion, OB 등 다양한 영역에 관하여 서술했다. 과목의 특성을 고려해 간단한 이론과 함께 언론 경영의 각 유형을 예로 들어서 가급적 practical하게 접근했고, 관련 신문기사를 삽입해 이해의 도를 높였다.

머리말 

 

 제1장 휘청거리는 신문산업

 제2장 신문시장의 이해

 제3장 경쟁자들 이해하기

 제4장 리더십

 제5장 계획

 제6장 인적 요소

 제7장 노조와 함께 살아가기

 제8장 뉴스

 제9장 광고

 제10장 이미지와 홍보

 제11장 신문기업과 법

 제12장 신문기업의 윤리와 대중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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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ㅣ 김동률
대학졸업 후 경향신문 견습기자로 입사해 약 10년 동안 취재현장에서 서성이다가 199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가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University of South Carolina) 매체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매체경영학이란 미디어의 기업적인 측면을 공부하는 학문으로 학위에 필요한 강의를 저널리즘 스쿨과 MBA스쿨(비즈니스 스쿨) 양쪽에서 수강해야 하는 이른바 학제교류학문 (interdisciplinary study)이다. 귀국 후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에서 강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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