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에이지

최성룡 장편소설 지음

판매가(적립금) 재판준비중
분류 나남양서 62
판형 4*6판 변형
면수 305
발행일 2004-02-05
ISBN 89-300-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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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던 태양도 저녁이 되면 황금빛 황혼으로 물들지 않는가. 짙푸르던 나뭇잎도 가을이 되면 붉은 색의 낙엽으로 물들지. 인생의 가을인 노년도 황금빛으로 물드는 것이야. 노인들은 대부분 그냥 말라버리지. 그래서는 안돼. 가랑잎처럼 말라 떨어져서는 안 되는 거야.
여름이면 그 찬란한 위풍을 자랑하던 마로니에도 가을이면 잎이 돌돌 말려 별 볼품없이 말라 떨어지지 않던가. 잎이면 다 같은 잎은 아니야. 단풍잎이나 은행잎은 여름에도 보기 좋지만 가을이면 얼마나 곱게 늙는가?
피어있는 것만이 꽃이 아니라 지는 것도 또한 꽃. 그래서 꽃은 필 때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질 때도 고와야 하는 거야.
꽃은 꽃으로 피어나지만 열매로 변신하기도 하고 잎으로 변신하기도 하는 거지. 영원한 꽃은 없어.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꽃은 꽃이 아니지. 조화는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지. 퇴색할 따름. 그건 박제된 꽃인 거야.
인생도 살아가면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지 않는가? 지는 꽃은 열매일 수도 있고 빨갛게 노랗게 물든 가을 잎일 수도 있는 거야 - 본문 중에서
최성룡 장편소설 <골든에이지>

제1부 방황의 계절
제2부 꿈같은 여행
제3부 추락한 명예
제4부 화려한 재기
제5부 귀향
제6부 고목에 핀 꽃

마지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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