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인터뷰

박성희 지음

판매가(적립금) 14,000 (700원)
분류 나남신서 982
판형 크라운판
면수 316
발행일 2003-09-25
ISBN 89-300-3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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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4,000
제1부에서는 실무적 논의에 들어가기 앞서 그 동안 각종 '수단'으로 머물러 있던 인터뷰를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현상의 하나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제1장에서는 인터뷰의 의미와 정의, 좋은 인터뷰어의 조건을 다루었고, 제2장에서는 대인 커뮤니케이션 현상으로서의 인터뷰를 다루었다. 제3장에서는 인터뷰의 역사, 제4장에서는 인터뷰 유형과 종류, 제5장에서는 인터뷰 과정과 구조, 제6장에서는 인터뷰 윤리의 문제를 각각 다루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통해 구조를 분석하고 과정을 나누는 동시에 이해의 틀이 되는 모델을 유출해 보는 이러한 모든 과정은, 결국 '미디어 인터뷰'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하나의 지형도(a road map)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미디어 인터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터뷰 자체를 이해해야 하며, 인터뷰에 대한 이해는 커뮤니케이션의 이해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인터뷰를 잘하는 방법과 관련된 여러 조언들 중에는 알고 보면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기초한 것들이 많다. 이론을 추구하는 학문적 기쁨의 다른 한편에서는 매우 실용적 제언들이 숨어 있는 것이다. 이론적 이해는 따라서 실무에 능통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과정이라 하겠다.
* 인터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자들이 종종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인터뷰를 잘 할 수 있느냐"란 것이다.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로 묻는다. 전화든 이메일이든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인터뷰 시도다.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도 없이 "이번 학기 과제인데 급하니까 내일까지 답장해달라"는 말이 붙는다. 이런 인터뷰가 바로 '빵점자리'다.
신문기자 출신 언론학자인 저자는 "진리도, 사랑도, 뉴스도 결국 사람 사이에서 나온다"고 했다. 인터뷰는 결국 사람 사이의 목적 있는 대화다. 누구나 모르는 사이에 직장 선후배, 배우자, 비즈니스 상대와 인터뷰를 하며 산다. 인터뷰는 대인관계의 기초인 셈이다.
저자는 '인터뷰란 무엇인가'부터 실전 테크닉까지 두루 다뤘다. 풍성한 실례들이 책을 흥미진진하게 가꿨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에 등장하는 에린과 변호사의 행동에서 좋은 인터뷰어와 그 반대의 예를 찾았고, 현직 기자가 쓴 인터뷰에서 '사람의 향기가 느껴지는' 질문과 대답들을 보여준다.
인터뷰의 기법과 전략을 다룬 제2부는 말 그대로 '인터뷰 잘하는 법'이다. 인터뷰의 사전준비부터 섭외, 질문법, 인터뷰 장소와 시간까지 구석구석 훑어 제시했다.
- 조선일보 2003. 10. 11 (토) books D3면

* 삶은 인터뷰의 연속... 전략 있나요
한 프리랜서 작가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인터뷰어(interviewer·회견자, 면담자)를 모세라고 주장했다.
장소는 시나이산. 모세는 바로 하느님을 상대해 십계명을 ‘취재’했다. 한발 더 나아가 그는 당신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 ‘여호와’라는 답까지 얻어냈다. 엄청난 ‘특종’ 아닌가.
미국의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1858∼1919)는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고 기자들의 후속 질문을 용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언론인 링컨 스티븐스는 인터뷰 전략을 세웠다. 대통령이 이발하는 시간에 인터뷰 일정을 잡고 이발사에게 자신이 질문할 때 주로 대통령의 입술 아랫부분을 면도하도록 부탁한 것. 이때마다 대통령은 입을 다물어야 했고 스티븐스는 혀를 빠르게 움직였다.
인터뷰는 요즘 부쩍 가까워진 단어다. 신문과 잡지에서 ‘○○○ 10시간 독점 인터뷰’라는 식의 제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인터뷰(interview)는 프랑스어 고어(古語)인 앙트르뷔에서 유래된 것으로 ‘entre(서로)’와 ‘voir(보다)’가 합쳐진 말로 ‘서로 마주보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인터뷰는 더 이상 기자나 방송 앵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취업, 마케팅, 의사의 진료, 학자의 연구 등 다양한 과정에서도 인터뷰를 하거나 인터뷰를 당한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현재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인터뷰를 ‘특별한 목적을 갖고 전략적으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규정하고 있다. “진리도, 사랑도, 뉴스도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그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이 책은 인터뷰를 학문적으로 접근한 1부 ‘인터뷰론’, 인터뷰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지침을 안내한 2부 ‘인터뷰 기법과 전략’, 인터뷰 사례를 분석한 ‘인터뷰 클리닉’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국내외 언론의 인터뷰에 관한 도전과 성공, 실패 사례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정치인 허버트 험프리 등 유명 인사를 인터뷰한 기사로 명성을 얻은 ‘라이프’지 기자 리처드 메리맨의 말.
‘완벽한 인터뷰는 완벽한 질문이다. …인터뷰에 응하기 사흘 전부터 나는 절대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 잠을 충분히 자고 설탕이나 탄수화물 음식은 가급적 자제한다. 기본적으로 내가 하는 일은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나의 반사신경과 주의력이 최고에 달해 있도록 노력한다.’
- 동아일보 2003. 10. 11 (토) B5면
제1부 인터뷰론
제1장 인터뷰란 무엇인가
제2장 인터뷰와 대인 커뮤니케이션
제3장 인터뷰의 역사
제4장 인터뷰의 유형과 종류
제5장 인터뷰 과정과 구성
제6장 인터뷰 윤리

제2부 인터뷰 기법과 전략
제7장 미디어 인터뷰 기술들
제8장 인터뷰 섭외
제9장 인터뷰하기
제10장 인터뷰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제11장 질문짜기
제12장 어떻게 쓸 것인가
제13장 방송 인터뷰의 실제
제14장 퍼스낼리티 인터뷰

제3부 인터뷰 클리닉
제15장 인터뷰 분석 및 평가
제16장 인터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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