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테레비

송일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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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나남신서 627
판형 A5
면수 324
발행일 1998-08-20
ISBN 89-300-3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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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때는 텔레비라고 하더라도 쓸 때는 꼭 텔레비전이라고 고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원래 영어로는 텔레비전이라는 것을 알더라도 말하기 편하고 쓰기 편하니까 테레비라고 하는 일본사람들의 사고방식의 차이는 그대로 일본의 TV방송문화와 우리나라의 TV방송문화의 차이가 아닐까? 텔레비전이라는 명분과 테레비라는 현실의 차이 말이다.저자는 굳이 제목에 테레비라고 쓴 이유를 바로 이렇게 설명한다.

일본의 텔레비전은 TV도 텔레비전도 아닌 테레비다. 그것은 일본이 텔레비전이나 TV라는 말을 애용하는 나라들과는 다른 자기나름의 테레비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텔레비전이라는 명분이 아닌 테레비라는 현실의 창으로 일본과 일본의 방송을 보고, 그에 비추어 우리 방송에 대한 생각도 정리해 내는 저자 송일준 PD의 저력은 학술적인 접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실감과 비판정신을 느낄 수 있다.

PD수첩을 맡았던 PD이기도 한 저자 송일준은 일본의 테레비에서도 저널리즘 프로그램에 무게를 두어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뉴스 프로그램인〈뉴스 스테이션〉이 정치권력과 관료들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폭로로 자민당 55년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평을 받는다는 일화는 일본과 일본 방송에 대한 우리들의 선입관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그는 또 우리 방송계에서 시시때때로 들려 오는 일본 방송 모방에 대한 문제도 따갑게 꼬집고 넘어 간다. 이 책《일본의 테레비》는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위성방송의 현실과 시청률 전쟁이라고까지 표현되는 민방 테레비의 시청률 경쟁, 저널리즘의 잣대로 본 일본의 뉴스와 시사, 사회고발 프로그램, 일본에 독특한 저널리즘 형식인 와이드쇼, 일본의 테레비 방송사와 방송 프로그램들에 대한 분석을 담아 현장의 시각으로 본 일본방송론이라 하겠다.
머리말
일본의 위성방송
일본의 지상파방송
민방 테레비의 시청률 전쟁
일본 테레비 저널리즘
와이드 쇼
일본의 테레비 방송사들
일본의 테레비 프로그램
일본의 테레비 프로덕션
참고문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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