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경제학

오웬·비비·매닝 지음 최양수(연세대) 옮김

판매가(적립금) 재판준비중
분류 나남신서 506
면수 328
발행일 199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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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우선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범하고 있는 오류인 방송에 대한 공익론과 산업론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시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생산요소를 투입하여 산출물인 프로그램을 시청자에 제공하는 한 공영방송일지라도 산업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방송산업에서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 더 중요한 다른 목표에 위해가 되지 않는 한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들이 설정한 방송정책의 궁극적인 두 가지 목표, 즉 '경제적 효율성'과 '표현의 자유'는 방송에 대한 산업적인 접근이 공익을 구현하고자 하는 노력과 배치되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오히려 이 책
은 '경제적 효율성'과 '표현의 자유'가 상호배타적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방송에 대한 경제학적 접근이 방송기업의 이윤극대화 방안이나 찾는 도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오해도 이 책은 쉽게 풀어줄 것이다.

저자들은 과전체제하에서 과도한 권력이 네트워크에 집
중된 미국의 방송산업구조를 이 책에서 일관되게 비판하고 있다.
엄청난 권력을 가진 네트워크와 기존 방송사(기득권자)가 이율배반적인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정부와 벌이는 정치놀음이 미국의 방송을 망쳐 놓았다고까지 주장한다.

그들은 미디어에 집중된 과도한 권력을 프로그램 제작자
와 시청자에게 이전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대다수의 분석에서 저자들은 시청자복지의 극대화를 주요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 거의 4반세기 전에 집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의 논의는 방송의 현재 상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뿐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들의 직관과 통찰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탁월한 과학적인 분석은 제한된 채널에서 프로그램 중복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고, 유료 텔레비전의 등장을 권장하고 예측했으며, 특히 비제한 채널에서의 유료 프로그램 선택모델에 관한 논의는 향후 VOD나 인터넷에서의 프로그램 거래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제1부 텔레비전 프로그램 시장의 경제학 ― 제1장 들어가는 글/제2장 프로그램 공급/프로그램 선택이론/네트워크 행위/제2부 텔레비전에 대한 공공정책 ― 제5장 제한된 채널내에서의 텔레비전 성과개선/비제한적 채널내에서의 텔레비전 성과 개선/제7장 공공 텔레비전/제8장 정책 관련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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