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윤혜령의 연작소설집 《가족을 빌려드립니다》가 제 12회 한국소설작가상 수상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소설가협회에서 해마다 시상하는 한국소설작가상은 장편 또는 소설집을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가족을 빌려드립니다》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상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보여주는 11편의 작품이 실렸다. 작가는 무너진 가족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자기만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할 수는 없을지 물으며 섬세한 관찰력과 심리 묘사로 입체적인 가족 스토리를 펼쳐 보였다.

소설가 윤혜령은 2005년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여 2018년에 출간한 소설집 《꽃돌》에서 위태로운 현대인들의 상처와 외로움을 그려내 ‘2019년 세종도서’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