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사회의 도전과 미시민주주의의 시대> 경향신문 2014-11-22
작성일 : 2014-11-24   조회수 : 1893
[새 책]말라리아의 씨앗 外



▲ 말라리아의 씨앗…로버트 데소비츠 | 후마니타스

열대 의학의 거장인 저자가 인간과 기생충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프리카·동남아시아·인도 등 현장을 수십년 다닌 저자가 말라리아를 실마리로 시작한 이야기는 연구비를 받으면서 현장을 외면하는 연구자와 관료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인간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전염병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정준호 옮김. 1만5000원


▲ 박물관의 탄생…도미니크 풀로 | 돌베개

18세기 박물관이 처음 생겼을 때 소장품은 대부분 왕가와 군주, 부르주아 컬렉션으로 채워졌고 비슷한 계급끼리만 볼 수 있었다. 대중에게 박물관 문이 열린 건 프랑스 혁명 이후였다. 오늘날 ‘박물관’은 한 국가 혹은 공동체의 상징이다. 책은 박물관의 기원부터 미래까지 보여주면서 박물관의 변화를 이끄는 힘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김한결 옮김. 1만5000원


▲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박권일 외 | 자음과모음

무크지 ‘모멘툼’은 우리 삶의 현장 속 가장 시의적인 주제에 다각도로 접근해 생각과 실천을 확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책은 그 창간호다. 위기를 맞은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기 위해 낡고 또 새로운 극우를 진단한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극우주의 프레임을 읽는 일은 진보적 가치의 당위성, 진보가 가진 문제에 대한 고민과 맥을 같이한다. 1만2000원


▲ 갈등사회의 도전과 미시 민주주의의 시대…조대엽 | 나남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는 우리 사회를 ‘갈등사회’로 진단한다. 평화·환경·인권 같은 시민사회 가치가 갈등의 주류를 이루고, 사적 이슈가 공공화되면서 갈등은 일상이 됐다. 저자는 이명박 정부 이후 한국 정치는 권위주의의 유물처럼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책은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미시 민주주의를 통해 갈등을 선순환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 1만8000원


▲ 매일매일 성장하는 뇌…바바라 애로우스미스 영 | 라이프맵

우리 아이는 글짓기는 잘하는데 받아쓰기는 왜 못할까? 다른 건 잘하면서 왜 간단한 셈을 못할까? 그 자신이 다중 학습 장애를 겪은 저자가 학습 장애의 본질을 보여준다. 저자는 학습 장애 아동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 인지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뇌 손상 트라우마, ADHD, 뇌졸중 후유증 등 뇌 문제를 가진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다. 유윤한 옮김. 1만6000원


▲ 무신과 문신: 한국 중세의 무신 정권…에드워드 슐츠 | 글항아리

고려시대 무신 집권기 100년은 우리 역사에서 예외적 시기로 취급돼왔다. 무신 정권 100년사에서 문신과 무신이 공생한 점과 당시 고려의 발전에 초점을 맞춰 독창적인 역사 해석을 제시한다. 또 박정희 정권과 최충헌 무신 정권의 공통점으로 군사력으로 정권을 잡았지만 문치를 중시했고 경제·문화 부문에서 성장을 이뤄낸 점을 들었다. 김범 옮김. 1만8000원


입력 : 2014-11-21 21:50:15ㅣ수정 : 2014-11-21 2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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