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매일경제 2014-07-23
작성일 : 2014-07-24   조회수 : 1929
21년만에 복간된 역사소설 류주현의 `조선총독부`

" `조선총독부`는 40여 년 전 대학 시절 감명 깊게 읽고 역사의식을 다잡았던 소설입니다. 한ㆍ일 관계와 역사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역사소설만 한 게 없다 싶어 다시 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조상호 나남출판 회장)

1960년대를 풍미했던 역사대하소설 `조선총독부`가 21년 만에 복간됐다. 1964년부터 월간 신동아에 연재했던 작품으로, 1967년 5권으로 출간돼 당시 5만질이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ㆍ일 국교 정상화가 논의되던 시기라 출간 직후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1981년과 1993년 두 차례 복간됐지만 이후 절판됐다. 3권으로 복간된 이 소설에는 당시 함께 연재됐던 흑백 삽화 30여 점도 실렸다.

묵사(默史) 류주현(1921~1982)은 `대원군` `대한제국` 등 장편 30여 편과 100여 편의 중단편을 남기며, 한국 소설가협회 초대회장과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지냈다. 당대의 문인들과 달리 날렵한 문체를 구사하는 역사소설로 큰 인기를 얻었다.

`조선총독부`는 일본의 침략기구인 통감부와 총독부를 중심으로 잔학한 침략과 수탈상을 그린 소설로, 독립투사 청춘남녀 박충권과 윤정덕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두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실존했던 인물 2000여 명이 등장하며 한국 일본 중국 등을 무대로 한국 역사를 조명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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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매경, 류주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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