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표절 <한겨레 2014-03-24> 3월 24일 문학새책
작성일 : 2014-03-24   조회수 : 2193
순명의 시인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맹문재 안양대 교수가 시인 16명과 나눈 대담집. 작고한 이기형·김규동 시인을 비롯해 박희진·정진규·문인수·정수자 시인과 미국 동포 시인 한혜영 등의 삶과 시세계를 ‘순명’으로 요약했다. 운명에 따르며,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순수하며 현명하다는 뜻. /푸른사상·2만원.

청춘 파산
어머니의 사업 부도로 20대에 신용 불량자가, 30대에 개인 파산자가 된 주인공의 위태롭고 치열한 젊은 날을 그린 소설. 변변한 일자리를 얻을 수 없는 주인공이 열흘 동안 ‘상가수첩’을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난날의 아르바이트와 빚쟁이 따돌리기 추억을 되씹는 형식. 김의경 지음/민음사·1만2000원.

표절
중견 작가가 자신의 신춘문예 응모작을 표절했다는 주장을 담은 소설.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표절 시비를 지켜보면서, 문학작품에서는 어디까지가 표절이고 표절이 아닌지, 혹은 표절이 일어나는 세계에는 어떤 인과관계와 맥락들이 존재하는지 그려보고 싶었”다고 한다. 김주욱 지음/나남·1만3500원.

레이스 짜는 여자
2009년 시집 <천 년 후에 읽고 싶은 편지>를 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대선 시인의 두번째 시집. “젖내 아른아른/ 흘러가는 시내한테/ 햇살이 까꿍까꿍 간지럼을 먹이면/ 방그레 웃으며 기어와서/ 오물오물 젖을 빠는,/ 배냇짓 하는,/ 옹알거리는,/ 아가야, 우리 아가”(<3월>전문) /서정시학·9900원.

일본 탐독
소설가 김원우가 1990년 여름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신문에 연재했던 ‘일본열도 탐험’ 원고를 대폭 수정·보완하고 지금 시점에서 쓴 ‘후일담’을 곁들였으며, 여기에다 2012년 한 해 동안 일본의 한 지역 정보지에 매달 한 페이지씩 쓴 원고를 덧붙여 낸 책. /글항아리·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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