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상], 2015-05-21, 제15회 지훈상 수상자에 김사인·이강옥
작성일 : 2015-05-22   조회수 : 1187
제15회 지훈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 김사인 시인, 국학부문에 이강옥 영남대 국어교육학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지훈상은 청록파 시인으로 한국문화사와 한국민족운동사를 개척한 조지훈(1920~1968)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김 시인의 수상작은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창비)로 고향과 유년에 대한 깊고 애잔한 그리움, 시대의 정치적 타락에 대한 비판과 괴로운 회고를 담았다. 김 시인은 1981년 등단한 이래 인간과 현실, 역사를 어느 한 방면에서도 소홀함 없이 시적 과제로 삼으며, 느리고 어눌하지만 울림 있는 언어로 시작을 이어왔다.

이 교수의 수상작은 ‘일화의 형성 원리와 서술 미학’(보고사)이다. 이 교수가 ‘조선 시대 일화 연구’(1998)를 낸 이후 고찰과 체계를 더해 17년 만에 내놓은 연구성과다. 일화란 잡록, 필기, 잡기, 패설 등으로 지칭되는 책에 실려 있는 아주 짧은 서사작품. 이 교수는 조선의 일화연구에 고려의 인물일화, 송대 일화연구를 덧붙여 일화 전반에 관한 논증의 폭을 확대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지훈상운영위원회(위원장 이배용)와 나남문화재단(이사장 조상호) 주관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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