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미러클 7] "ICT 발전도 한강의 기적이었다"…전직 방송기자가 전하는 '정보통신' 역사
매체명 : 연합인포맥스   게재일 : 2022.08.17   조회수 : 135

지난 2010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선정하는 ICT 발전지수에서 한국이 당당히 세계 1위 지위를 획득한 것.

이후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세계 최초로 5세대 통신(5G)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글로벌 ICT 업계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통신기술의 발전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게임 등 4차산업 성장을 촉진했고, 현재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중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사분란하게 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했던 것도 ICT 선진국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1970년대 흑백TV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아시아 변방의 국가가 글로벌 ICT 강대국으로 변모한 데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이 있었다.

오징어와 가발, 봉제인형을 수출하던 나라가 통신 서비스와 반도체, 휴대폰, 게임 등 ICT 기술을 수출하는 디지털 선진국으로 퀀텀점프한 동력은 무엇일까.

'한강의 기적' 만큼이나 전무후무한 성공의 역사를 쓴 대한민국의 ICT 연대기를 풀어낸 책이 나왔다.

신간 '정보화 혁명, 정책에 길을 묻다'는 1970년대 '통신사업 5개년계획'을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설립, 한국전산원 출범 등 과거 국내 ICT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책의 저자인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과거 MBC에서 논설주간을 거친 ICT 전문 기자다.

수십 년동안 기자 생활을 하며 눈부신 정보화의 진전과 성공의 현장을 몸소 체험했다.

책에는 국내 ICT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원로들의 육성을 직접 담으려는 저자의 노력이 묻어난다.

홍 교수는 KIST 전산시스템개발실장을 역임한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 오명 전 과학기술부 장관, 윤동윤 정보화추진협의회 의장이자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총 14명의 원로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그는 "불모의 땅에서 정보화의 길을 열었던 리더들의 과거 경험이 4차 산업혁명 성공시대로 이어지는 치트키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집필 소회를 밝혔다.

저자는 정보통신이 발전하기 시작한 1970년대의 체신부 시절부터 초고속통신망 구축 계획을 수립한 정보통신부까지 한국의 초기 이동통신 시장의 장대한 역사를 짚어 나간다.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정된 '전자정부법'과 정보산업과 서비스, 인프라를 결합하는 'IT 839 전략' 등 한국이 세계 정보통신의 중심에 서게 된 굵직한 순간들을 일목요연하게 풀어냈다.

무엇보다 ICT 정책을 수립하고 현재의 선진 기술에 기틀을 닦은 경제 원로들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나남. 4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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