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하나의 유럽 사상사] 인간은 왜 인정받으려 하나
매체명 : 중앙선데이   게재일 : 2021.07.17   조회수 : 446

인정
악셀 호네트 지음
강병호 옮김
나남
 
헤겔은 인간의 갈등은 인정받으려는 욕망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했다. 위르겐 하버마스의 뒤를 이은 독일의 비판이론가 악셀 호네트는 이 이론을 발전시켰다. 그는 저서 『인정투쟁』에서 모욕이나 무시는 사회적 투쟁에 나서는 동기가 된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 서유럽에서라도 나라마다 인정이란 단어에 대한 뉘앙스는 다르다. 프랑스어로 인정은 르코네상스(reconnaissance), 영어로는 레코그니션(recognition), 독일어로는 안에어켄눙(Anerkennung)이다. 호네트의 제자이자 옮긴 이는 “프랑스어와 영어 단어에는 (전에 알던 것을 다시) 알아챈다는 의미 역시 들어 있다. 독일어에서는 다시 알아챈다는 비더에어켄눙(Wiedererkennung)과 인정한다는 뜻 각각에 해당하는 낱말이 따로 있다. 한국어에서도 그렇다”고 썼다.
 
저자는 루소·사르트르·라캉으로 이어지는 프랑스 인정 사상사와 흄·애덤 스미스·밀로 이어지는 영국, 칸트·피히테·헤겔로 이어지는 독일 인정 사상사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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