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하나의 유럽 사상사] [신간] 퇴계 이황의 예학사상
매체명 : 연합뉴스   게재일 : 2021.07.12   조회수 : 286

▲ 인정 = 악셀 호네트 지음. 강병호 옮김.

근대 이후 프랑스·영국·독일에서 '인정'(Anerkennung)이라는 개념이 발전한 양상을 추적했다. 위르겐 하버마스 후임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대 철학과 교수를 지낸 저자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한 강연을 바탕으로 책을 만들었다.

그는 인정에 대한 연구를 한 이유에 대해 "협력 체계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서로를 존중하라는, 타자의 독특함을 무조건 인정하라는, 문화적 소수자에게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라는 다양한 요구들 속에서 인정 개념의 지위가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프랑스는 루소·사르트르·라캉, 영국은 흄·애덤 스미스·밀, 독일은 칸트·피히테·헤겔을 중심으로 인정 사상을 이야기했다.

저자는 세 나라에서 인정이 뜻하는 바가 각각 다르다고 지적한다. 주체가 동료 인간에 의한 인정에 의존하고 있을 때 프랑스에서는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릴 위험성이 부각되고, 영국에서는 주체의 도덕적 자기 통제를 위한 기회로 인식되며, 독일에서는 개인적 자기결정의 가능 조건으로 이해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러한 세 가지 인정 모델을 배척하지 않고, 사상사적 검토를 통해 상이한 관념의 통합과 연결을 시도한다.

나남. 276쪽. 1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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