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면에게 듣다] [책의 향기]한일 현대사의 생생한 막후 증언
매체명 : 동아일보   게재일 : 2020.04.25   조회수 : 790

◇최서면에게 듣다 1·2/최서면 구술·고하리 스스무 등 채록·심규선 옮김/각 452, 562쪽·나남

 

한일 관계 권위자인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의 구술을 모았다. 부제는 ‘한일 관계 막후 60년’. 이승만 정권의 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최 원장은 생의 절반은 한국에서, 절반은 일본에서 보냈다. 양국 명사들과 밀접하게 관계했다. 장면 전 총리의 측근이었고 박정희 김대중 최규하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총리, 이희호 여사, 노기남 대주교는 물론이고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유력 인사와도 직접 교류한 그가 풀어놓는 한일 관계사가 세세하고 방대하다. 후쿠다 총리가 은밀히 제시했다는 ‘김대중 부통령 안’ 등 일화도 다양하다. 양국 현대사의 생생한 막후 증언을 문답 형식으로 풀었다. 책 분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빼곡한 주(註)도 인상적이다. 현대사를 보는 관점이야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깨알같이’ 풀어낸 옛날이야기는 읽을거리 자체로도 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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