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의 고뇌] [신간]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매체명 : 연합뉴스   게재일 : 2020.01.17   조회수 : 681

▲ 총장의 고뇌 = 김도연 등 지음.

 

김도연 전 포스텍 총장 등 전·현직 사립대 총장들이 대학의 위기와 그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 방안을 이야기한다.

김 전 총장이 진단한 한국 대학의 실상과 그가 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포스텍이 '가치창출 대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벌인 혁신 노력을 다룬 전반부와 11개 대학의 전·현직 총장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대학 혁신에 관해 쓴 글을 엮은 후반부로 구성돼 있다. 총장들의 목소리는 각 대학이 처한 상황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대학의 혁신이 '융합'과 '자율'에 달렸다는 데에는 큰 틀에서 의견이 일치한다. 융합 교육을 통해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발맞춰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와 지식을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런 관점에서 한양대의 '핵심역량 진단도구', 성균관대의 '학생 성공을 위한 혁신안', 전주대의 '슈퍼스타 칼리지' 등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들은 또 대학 개혁을 대학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국가 주도의 획일적인 정책으로 인해 각 대학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촉발된 재정 위기로 인해 혁신은커녕 생존부터 걱정해야 하는 대학의 형편을 지적하면서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책정토록 하고 국가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남. 296쪽. 1만8천원.

 

총장의고뇌 앞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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