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50 전쟁과 평화] 이문열·김훈·조남주는 왜 이 책들을 골랐나
매체명 : 중앙일보   게재일 : 2018-07-27   조회수 : 499

명사 45명이 밝힌 '나는 이래서 이 책이 좋다'
  
예상대로 겹치는 책은 별로 없었다. 중앙일보 출판팀이 교보문고와 함께, 소설가·시인부터 정치학자, 정신과 전문의, 음악가, 종교인까지, 책 많이 읽고 글 잘 쓰기로 소문난 각계각층 45명에게 여름 휴가철 읽을만한 책을 추천받은 결과다. 2권이 겹쳐, 43권의 리스트를 얻었다. 소설책이 많은 가운데 서늘한 바이칼호 체험기도 있고, 죽음과 생명의 경계를 탐사한 책도 있다. 언제라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책 리스트다. 45명은 왜 이 책들을 선택했을까. 이들이 보내온 추천글들을 소개한다. 짧지만 아름다운 산문들이다.  

 
◇김훈 소설가 『한국 1950 전쟁과 평화』(박명림 지음, 나남/역사)
6·25 때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쓴 책이다. 이번 여름에 우리가 평화의 씨앗을 잉태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에게 닥친 최대 문제다. 이 책은 한국전쟁 동안에 우리가 우리에게 저지른 죄악을 증언한다. 악의 진앙이 사람의 마음 속이다. 우리는 남쪽이건 북쪽이건 울면서 이 책을 읽자. 평화는 울음의 진정성 위에 깃든다. 
 

첨부파일 한국 1950 전쟁과 평화_앞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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