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은 질병이다] 도박은 질병이다 · 황현탁 지음 … "도박 중독자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
매체명 : 한국경제   게재일 : 2018-07-20   조회수 : 684

도박은 질병이다 … 황현탁 지음 · 나남 출간

"도박 중독자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
 
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은 신간 <도박은 질병이다>를 통해 "도박은 도박자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사회를 병들게 하는 가족질병이며 사회적 질병"이라고 지적한다. 도박 중독은 신체적 증상이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질병이며, 전염성도 강해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도박 중독은 치유가 가능한 질병이긴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동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77년부터 지나친 도박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미국정신의학회(APA)도 '도박 장애'란 명칭을 붙여 도박을 정신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박중독을 질병이 아닌 개인의 일탈 행위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도박의 심각성이나 폐해를 과소 평가하거나 외면하고 있다. 황현탁 원장은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나 사회에서 도박중독자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 임을 인정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이다. '도박'도 예외가 아니다. 도박을 안 하는 게 따는 것이라고 황 원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황 원장은 "도박을 할 경우 여윳돈으로 하고, 공부나 일하는 시간이 아닌 여가시간에 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밑천을 모두 잃으면 미련 없이 떠나라" 면서 "다른 즐길 놀이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 책은 일본자료를 인용, 화투가 일본의 한반도 식민통치수단으로 확산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도박과 관련된 명승, 명저, 명화, 유명인사, 소설, 영화, 문학작품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도 담고 있다. 276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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