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그날의 진실] 뼈아픈 역사 ‘5·18민주화운동’ 꼼꼼한 복기
매체명 : 영남일보   게재일 : 2018-05-16   조회수 : 619

오는 18일은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출판계에도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이 나오고 있다.

 

현대사의 굴곡 때마다 늘 작품활동을 이어온 화가 홍성담은 5·18민주화운동의 뼈아픈 역사를 꼼꼼하게 기록한 판화집 ‘오월’(단비)을 냈다. 이 책은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작업했던 판화를 묶은 책이다. 뼈아픈 역사의 현장을 관찰자의 시선으로만 바라본 것이 아닌, 직접 시민군으로 참여해 1980년 5월을 온몸으로 느낀 화가의 연작 판화를 통해 당시 현장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판화로 5·18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의 역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하면 생각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책도 나왔다. 민중음악가 박종화가 쓴 책 ‘서예와 함께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심미안)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작 과정을 밝힌 책이다. 저자는 1982년 이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을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과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했다. 흔히 1982년 2월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서 열린 영혼결혼식에 바쳐진 노래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저자는 영혼결혼식이 2월에 열린 것은 맞지만 이 노래가 만들어진 것은 4월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해 4월 소설가 황석영의 집에 10여명이 모여 5·18 2주기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지난 2월에 있었던 영혼결혼식을 모티브로 영혼결혼식에 바치고 가족들에게 선물할 곡을 만들자는 합의가 이뤄져 노래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광주, 그날의 진실 5·18’(나남)은 역사학자 김형석이 쓴 책으로 팩트체크를 통해 그날의 진실을 규명하는 책이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돼 시행을 기다리고 있지만, 5·18민주화운동이 때로 논란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5·18 북한 배후설’이 대표적이다. 저자는 실증적 역사연구 방법론을 통해 5·18과 관련된 다양한 미스터리를 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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