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방정식] 사칙연산을 알면 금융이 보인다… 금융위 과장이 쓴 ‘금융방정식’
매체명 : 브릿지경제   게재일 : 2018-04-20   조회수 : 539

돈은 우리 삶에 가치를 부여한다. 이 때문에 사람마다 돈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자신의 인생관이 되기도 하고 세계관을 여는 열쇠로도 쓴다. 돈은 어떤 목적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최종 목적이 되기도 한다.

 

돈 때문에 나쁜 일이 벌어지고 서슴없이 직접 나쁜 일을 벌이기도 한다.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의 이면이다.

 

손영채 금융위원회 공정시장 과장이 쓴 ‘금융방정식’(출판사 나남)도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많은 사람들은 돈의 흐름과 금융의 원리보다는 슈퍼리치가 되기 위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론’에만 주목해왔다.

 

사람들은 복잡한 재테크 지식을 쌓는데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만 정작 간단하고 중요한 금융원리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펴낸 중요한 이유다.

 

금융방정식은 돈과 관련한 경제활동을 뺄셈, 덧셈, 곱셈, 나눗셈에 비유했다. 또 금융의 원리를 응용해 실제 생활에서 부딪히는 경제문제를 다뤘다.

 

또 투자 열풍 휩쓸리지 않고 경제현상의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들도 담았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암호화폐나 가상통화를 금융원리에 비춰 이해할 수 있는 관점도 제시했다.

 

금융방정식은 일반적인 지침서와 다르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금융은 자칫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저자는 이런 고민을 책에 고스란히 녹였다. 금융지식을 사칙연산에 비유하면서 간단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책은 여러 주제를 제시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의 우동’,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등 흔한 일상의 이야기로 풀고 금융의 원리로 접근했다. 우리 삶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 그리고 나에게 주는 혜택에 대한 물음과 답을 담았다.

 

저자는 약 20여년간 금융감독과 금융정책업무를 맡아온 금융전문가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쏟아내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자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데 더 공을 들였다.

 

스스로 경제활동하는 어엿한 성인으로 키우려면 아이들에게 돈과 금융의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 삶에서 돈으로 바꿔서는 안되고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유도 책에 담았다.

 

금융방정식_앞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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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금융방정식_앞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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