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동북아 지형] 동북아 세력변동…한국의 길 모색하는 전략서
매체명 : 통일신문   게재일 : 2018-01-19   조회수 : 585

이 책은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를 부제로 하여 급변하는 동북아시아의 전략지형에서 한국의 갈 길을 모색하는 전략서이다. 저자는 일본의 ‘동북아 그랜드 디자인’,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등 동북아의 주요 담론과 전략을 균형 잡힌 관점에서 검토하며 향후 전개될 국제관계 변동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동북아 프론티어’ 구상 등의 제안에서는 경제, 외교, 안보, 지리 등을 아우르고 있음이 돋보인다.

 

이 책에는 국제정치뿐만 아니라 경제학, 지리학, 지역계획학 등을 연구한 저자의 30년 연구가 압축되어 있다. 중국의 급부상과 북한의 연이은 핵 도발로 인해 동북아 질서는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동북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논의는 진전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이다. 따라서 경제, 외교, 안보 등의 분야를 복합적으로 검토하는 다각적 접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동북아질서가 변화해 온 궤적을 통해 현재 한반도 문제의 맥을 짚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대북전략과 각국 간의 관계 변동에 따른 국제질서 시나리오 등 주요 쟁점들을 개괄했다. 또한 국내, 해외에서 연구하고 구축한 다각적 관점을 통해 동북아의 전략지형을 폭넓게 조망 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 진단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질서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시킨다. 저자는 특히 ‘동북아 프론티어’ 건설 등 한반도의 반도성(半島性)을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비전을 ‘가교(架橋)국가’로 설정해, 동북아의 상생과 협력을 선도하는 지정·지경학적인 가교, 경제협력의 가교,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간의 가교로, ‘가교와 융합의 세계적 거점’으로서의 한반도를 제시했다.

 

1부에서는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지형이 변화해 온 전개과정을 살피고, 그 과정에서 논의된 여러 동북아 공동체 구상들을 검토한다. 2부는 중국 정부가 천명한 ‘중국몽’과 ‘일대일로’ 구상이 주변국에 던지는 의미와 미·중 관계를 포함한 동북아 질서 변동에 미칠 영향이 무엇인지를 밝힌다. 3부에서는 1부와 2부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반도의 입지와 주변국들의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살폈다.

 

이 책은 동북아의 가장 큰 변수인 북한의 핵문제의 변화양상에 따른 국제관계의 시나리오들이다. 그리고 각 시나리오가 가져올 동북아의 미래상과 ‘동북아 프론티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정·지경학적 협력 등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동북아를 연구하는 학자뿐 아니라 정책담당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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