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빛 속으로] 암흑기 이데올로기에 삭제된 천재 작가
매체명 : 강원도민일보   게재일 : 2018-04-13   조회수 : 484

춘천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송호근 서울대 교수의 두 번째 장편소설 ‘다시,빛 속으로-김사량을 찾아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활동하던 천재 작가 김사량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소설이다.

 

도쿄제국대학 재학 중 집필한 소설 ‘빛 속으로’로 1940년 일본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을 수상한 김사량은 이후 일본어와 한국어를 넘나들며 지역을 넘어선 근대적 보편성을 추구하는 작품활동을 펼쳤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이어진 시대적 혼란은 그의 작품을 통째로 삼켜버렸다. 일제의 억압을 벗어나 조선의용군 선전대에 가담한 그는 광복 후 고향인 평양으로 돌아가 종군작가로 활동했고 이후 이어진 체제 대립 상황에서 그의 문학은 남북 모두에서 삭제됐다. 송 교수는 이러한 김사량의 삶을 소설적 상상력을 통해 들여다보며 김사량으로 대표되는 당대 사람들의 정신과 육체가 체제와 이데올로기로 인해 얼마나 망가졌는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나아가 분단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춘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로 꼽히는 송 교수는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필체로 유명한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한림대 교수를 거쳐 1994년부터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첫 장편소설 ‘강화도:심행일기’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이병주국제문학상을 수상했다.

 

다시, 빛 속으로_앞표지.JPG

 

기사원문 보기

첨부파일 다시, 빛 속으로_앞표지.JPG
이전글 [왜곡된 스튜어드십 코드와 국민연금의 진로] 국민연금의 미래, 왜곡된 스튜어드십 코드는 답이 아니다
다음글 [왜곡된 스튜어드십 코드와 국민연금의 진로] 신간안내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