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상자

제18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장석남
수상작품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수상자의 말
며칠째 수상 소식의 의미를 새기고 있습니다. 그 인연이 어떻게 연유한 것인가, 내 생애에 간단치 않은 의미가 될 텐데 그것은 또 무엇인가. 웬일인지 또렷이 눈앞에 내놓고 바라보기보다는 저만치 베보자기 같은 것으로 가려 놓은 채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하는 듯한 생각의 이어짐입니다. 분에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이 싹트는 때의 기분이랄까 오래 원하던 물건을 ...
심사평
심사는 원로, 중견, 소장 시인들의 노작을 즐겁게 읽고 어렵게 판정하는 과정이었다. 본심 진출작들 사이에 눈에 띄는 격차는 없었으며, 어떤 순간의 비교우위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 마지막 단계에서 중견의 저력을 믿는 쪽으로 의견이 일치했다. 각각의 개성을 어렵사리 저울질한 결과로 심사위원들은, 긴 시력의 고비에서 예사롭지 않은 진일보를 보인 장석남 시인...

문학상

수상자
가나다
수상작품
수상자의 말
심사평

국학상

수상자
가나다
수상작품
가나다
수상자의 말
심사평

제17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이윤학
수상작품
《짙은 백야》
수상자의 말
제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는 금광(金鑛)의 광부였습니다. 할아버지도 강제 징용에 끌려가 탄광의 광부로 일했다 들었습니다. 성격이 불같았던 그분은 해방이 되기 전에 중국과 러시아 등지를 떠돌았습니다. 추수 철이 되면 어김없이 돌아와 식솔들 먹고 살 양식도 남기지 않고 환전해 사라졌다 하였습니다. 어디를 어떻게 떠돌았는지는 아무도 물을 수 ...
심사평
심사위원들은 미리 추천한 시집 열두 권을 읽은 후에 수상작 선정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만만치 않은 시적 성취를 이루었으면서도 거기에서 더 나아가려는 중견 시인들의 노작이 적지 않아 어려운 과정이 예상되었지만, 이심전심이 통하여 이견 없이 이윤학 시집 《짙은 백야》 를 수상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제17회 지훈국학상

수상자
이영미
수상작품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
수상자의 말
1.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저에게 ‘지훈국학상’이라니 이런 황감한 일이 또 있겠습니까. 저는 자타가 인정하는 학계의 아웃사이더입니다. 학사부터 석사까지를 6년 동안 후다닥 해치우고는 이후에는 학적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제 나이 또래 연구자로서 저처럼 ‘가방끈이 짧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국문학을 전공하고서도 본격문학이 아닌 ‘날라리’들이 노...
심사평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로부터 온 것이며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이 그 기원이 아님은 분명할 것이다. 국호(國號)와 정부(政府)는 그때 얻었을지 모르나 그 바탕을 이루는 민족과 민중은 도저한 시간 속에서 형성되고 갱신하며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을 터이다. 자기학대나 자기과장이라는 두 편향을 넘어 20세기 한국인의 정체성과 감수성의...

제16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유종인
수상작품
《양철지붕을 사야겠다》
수상자의 말
나는 나에게 모여야 한다, 유쾌한 당신과 함께 소식을 듣고 제가 사는 변방이 왠지 안온하고 쓸쓸하고 정겨웠습니다. 저에게 변방은 주류(主流)와 중심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끝없는 소요(逍遙)의 교두보이고, 세상에서 버려진 것은 가만히 보호되는 곳이란 생각을 줍니다. 한낮 햇빛이 쟁쟁한 곳에서도 그늘이 어깨를 기대왔습니다. 어느 가난한 마음일 때는 ...
심사평
본심에 오른 십여 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였으나, 결정은 쉽지 않았다. 손에서 놓기 어려운 시집들이 여럿이었을 정도로 근년 우리 시단의 원로, 중견 시인들의 노작들에 깃든 내공에 심사위원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정된 분량을 살핀 소감이지만, 어떤 시집들은 후배 시인들의 분방한 개성과 대화하며 변화의 계기를 얻고 있었고, 또 어떤 시집들은 실험이면 실험, ...

제16회 지훈국학상

수상자
안대회
수상작품
《담바고 문화사》
수상자의 말
지훈상 국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갑자기 만감이 교차하면서 뿌듯함이 밀려 왔습니다. 실제로는 세 분 심사위원께서 뽑아 주신 것이지만 지훈 선생께서 “자네! 그렇게 공부해도 된다”고 허락하신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 번도 지훈 선생을 뵌 적은 없습니다만,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서공부하면서 지훈 선생과 병칭되는 박두진 선생님을 자주 뵙고 그...
심사평
우리 심사위원들은 제 16회 지훈국학상 수상작으로 안대회 교수의 《담바고 문화사》(문학동네, 2015)를 만장일치로 선정했습니다. 2016년 3월 29일, 인사동 풍석원에서 처음으로 모인 이후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이 될 만한 저작 선정을 위해 각자 생각하는 목록을 교환하고 내용을 검토했습니다. 최근 3년 이내에 출간된 문사철(文史哲) 저작들은 물론 국학과 관련 있...

제15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김사인
수상작품
《어린 당나귀 곁에서》
수상자의 말
1. 저는 아무래도 착한 수상자 체질은 아닌 모양입니다. 얼떨결에 수상통보를 받자 그날부터 뭐라 딱히 집어 말하기 어렵게 기분이 떨떠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쁘거나 자랑스러운 게 아니라, 잘 눌러 오던 고약한 심술이 동하면서, 불량한 기분이 들면서, 약간 억울한 듯 야속한 듯 마음이 한쪽으로 자꾸 비뚤어지면서, 그렇다고 싫은 것이냐 하면 또 그건 아니고…. 아마도 성장...
심사평
심사위원들은 본심에 추천된 열 권의 시집을 각자 신중히 검토한 뒤 한데 모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그 결과로 김사인 시인의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를 제 15회 지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이 시집이 최근 우리 시단이 거둔 뛰어난 수확이면서 동시에 지훈 선생의 심미의식과 정신적 면모와도 친연성을 띠고 있어 각별한 의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김사인 ...

제15회 지훈국학상

수상자
이강옥
수상작품
《일화의 형성원리와 서술미학》
수상자의 말
지훈 선생의 고결한 뜻과 가르침을 기리는 지훈상을 받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훈상 운영위원님과 심사위원님, 나남문화재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수상의 기쁨은 금방 부끄러움으로 변합니다. 선생의 문학적 치열함과 학문적 올곧음 앞에서 부끄러워집니다. 알차고 탁월한 학문의 세계를 묵묵히 꾸려 가는 동학들 앞에서 부끄러워집니다. &n...
심사평
개나리 피자마자 어느새 벚꽃이 어울리더니 뒤늦게 핀 진달래가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요즘 봄날이 예전과 달라졌음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봄날의 아름다움이 꽃으로 피어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잠시잠깐이어서인지 우리 마음에 더 소중하게 와 닿습니다.   때마침 지훈 선생의 〈落花〉가 나지막이 귀전에 울려오는 듯합니다....

제14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윤제림
수상작품
《새의 얼굴》
수상자의 말
언젠가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이들이 연대하여 일손을 놓았을 때,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문인들의 단체가 파업을 선언한다면. 광장에 모여서 시위를 하거나 머리띠를 두르고 행진을 한다면.’곧바로 시로 옮겼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했다, 일값 사람값이 너무 싸다고수출용 컨테이너를 산처럼 쌓아놓고 트럭들이 섰다세상...
심사평
세 사람의 심사위원들은 지난 2년간 출간된 중견시인들의 시집을 중심으로 각각 3권의 시집을 후보로 추천했고, 그 결과 추천이 중복된 2권 의 시집을 포함하여 7권의 시집이 추천되었다. 7권의 시집은 각각의 시 적 성취와 문학적 개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들이어서 <지훈문학상>의 후 보로서 손색이 없다고 판단되었다. 현시점에서의 문학적 성취도를 중시하는 한편, <지훈...

제14회 지훈국학상

수상자
정병욱
수상작품
《식민지 불온열전》
수상자의 말
사학자는 일생에 한두 번은 운명 같은 자료와 만난다고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저를 이르게 하고 당분간 저와 함께 할 자료가 그런 자료인가 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인 2006년, 제가 전 직장인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민족독립운동 관련 자료집을 낼 때입니다. 그해 내야 될 자료는 이른바 “연희전문(延禧專門) 적화사건(赤化事件)”이었습니다. 이 자료를 간행하겠다고 상관에...
심사평
2014년 한국사회는 침몰을 공감하면서 공분하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쌍끌이체제를 내세우며 달려왔지만, 한국사회는 여전히 물질적 성장과 개발의 주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고 가야 하지만, 우리 모두 죄인이라는 자책 또한 무겁게 져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와중...

제13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김영승
수상작품
《흐린 날 미사일》
수상자의 말
예? 왜요?수상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받은 저의 제일성(第一聲)은 “예?”였고 그리고 동시에 “왜요?”였습니다. 그러나 그 “예?”라는 말과 함께 동시에 튀어올랐던 그 “왜요?”라는 말은 나오다가 말고 곧 목구멍 속으로 도로 쏙 들어갔습니다. 그 “왜요?”가 왜 도로 쏙 들어가 버렸는지는 여러분이 잘 아실 겁니다. 물론 전혀 몰라도 좋습니다. 또 물론, 그 “왜요?”가 왜...
심사평
심사위원들은 지난 1년 동안 출간된 시집들을 검토하여 각자 2~3권의 시집들을 추천하였고, 그것들을 다시 한 번 돌려 읽은 후에 최종 심사에 임했다. 심사위원들이 뽑은 1차 선정 시집들이 대개 중복되었고, 독후 소감들이 비슷하여 최종 선정은 비교적 쉽게 이루어졌다. 조지훈 선생님의 올곧은 인품과 높은 문학적 향기를 기리는 조지훈 문학상의 제 13대 수상자와 수상시집은 김영...

제13회 지훈국학상

수상자
문석윤
수상작품
“한국학 고전 텍스트 정본 편성의 의의와 실제”,
“퇴계의 《성학십도》 수저에 관한 연구”
수상자의 말
《맹자》(孟子)에 ‘불우지예’(不虞之譽)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밖의 영예라는 말이요, 실질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데 주어진 명예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지금 저의 상황이 딱 그 말에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부끄럽고, 또 한편으로 감사합니다. 그럴 만한 자격이 없는데 외람되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고, 또 그런 저에게 이렇게 큰 영예를 주셔서 감사드...
심사평
저희 심사위원들은 문석윤 교수를 제13회 지훈국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대표적인 저작에 대한 언급 없이 대뜸 이렇게 수상자부터 말씀드리는 건 이번 심사회의가 조금 특이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3년간의 저작들을 놓고 수상후보작을 선별한 다음 심사위원들의 이견을 좁혀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이 상례입니다만 저희들은 그런 과정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지...

제12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오정국
수상작품
《파묻힌 얼굴》(2011, 민음사).
수상자의 말
야생의 허기, 야생의 꽃이윽고 날이 저물고 밤낚시를 시작했을 때,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상의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통보였습니다. 처음엔 얼떨떨했는데, 낚시터의 물결처럼 출렁거리는 기쁨과 흥분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저기 전화를 하느라고 대물 붕어를 몇 마리나 놓쳤는지 모릅니다. 저 혼자 새벽녘까지 술을 마시며, 몽롱한 취...
심사평
‘지훈문학상’의 심사규정에 따라 지난 2년간 출간된 성과들 중에서 심사위원 3인이 추천한 시집들은 다음과 같았다. 고진하 《거룩한 낭비》, 박형준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조용미 《기억의 행성》, 오정국 《파묻힌 얼굴》, 김진완 《모른다》, 장석원 《역진화의 시작》, 김선우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위의 시집들은 ‘지훈문학상’의 수상후보로 손색없는 개성을 ...

제12회 지훈국학상

수상자
정민
수상작품
《다산의 재발견》(휴머니스트, 2011),
《삶을 바꾼 만남》(문학동네, 2011).
수상자의 말
제 12회 지훈국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저는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다녔습니다. 그곳에는 박목월 선생의 체취가 짙게 남아있습니다. 학부 때 지훈 선생의 제자셨던 박노준 선생님께 향가와 고려가요를 배우며 자랐습니다. 술자리가 거나해지면 무용담처럼 목월과 지훈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 문학과 학문의 근저에 목월과...
심사평
저희 심사위원들은 《다산의 재발견》(휴머니스트, 2011. 8)과 《삶을 바꾼 만남: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문학동네, 2011. 12)이라는 방대한 두 저작을 출간한 정민 교수를 제 12회 지훈국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2권의 저작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일 듯합니다. 2권 모두, 조선후기 최고의 지성으로 손꼽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18년간...

제11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이영광(李永光)
수상작품
《아픈 천국》(창비, 2010년)
수상자의 말
시 원고를 마무리해 막 잡지에 보내려던 참에 수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혼자 놀고 있는데, 누가 잘 놀고 있다고 말해준 것 같아 당황스러웠습니다. 시 쓰기는 혼자 열렬한 시름으로 노는 일일 텐데, 과연 힘을 다해 놀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고심 끝에 저는 우선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상에는 원래 상의 이유를 스스로 찾아내라는 숙제가 들어 있...
심사평
지훈문학상 심사는 ‘지훈’이라는 이름이 붙은 문학상에 걸맞은 수상자를 내는 일과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일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지만, 두 조건은 서로 부딪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기준은 후자에 더 무게를 두었다. 최근 2년 내에 출간된 시집 중에서 심사위원들이 추천한 7권의 시집이 심사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어느 후보작을 수상작...

제11회 지훈국학상

수상자
김영미(金榮美)
수상작품
《그들의 새마을운동》
수상자의 말
제11회 지훈국학상에 저의 저서《그들의 새마을운동》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왜 이런 상을 받게 되었는지 참으로 어리둥절하고 송구할 뿐입니다. 한 편의 저서가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갔다면 그건 저자 한 사람의 공이 아닐 것입니다.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책에는 제 삶, 부모의...
심사평
이 책은 새마을운동과 관련하여 모범마을과 농촌운동가 한 사례씩을 조명한 것으로서, 여러 측면에서 학술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우선, 민중을 역사의...

제10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나희덕
수상작품
《야생사과》
수상자의 말
어찌된 일인지 시쓰기의 어려움과 시인으로 사는 일의 고단함은 갈수록 커져만 갑니다. 시를 그만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떠올리곤 했던 지훈 선생의 말이 있습니다. “시인이 시를 버리고 무엇으로 생각하며, 시를 잃고 무엇으로 사랑하며, 시를 버리고 무엇으로 무기를 삼을 것인가.” 이 말은 도망치려는 저를 다시 시 앞으로 불러 앉혔고, 시를 떠나서는...
심사평
지훈 선생의 시가 도달한 언어의 드높은 품격과 고아한 향기는 이후의 한국 현대시가 넘어야 할 뚜렷한 봉우리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지훈 선생의 시를 넘어설 수 있는 시가 나타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지훈 선생의 시가 보여준 품격과 향기는 재주가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뛰어난 지성인이 지행일치의 삶을 살아가며 풍기는 인품...

제10회 지훈국학상

수상자
한국고전의례연구회
수상작품
《국역 상변통고》
수상자의 말
예학이란 학문은 아직도 재야의 촌학구가 수백 년 낡은 관습의 굴레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맹목으로 전수하는 지나간 시대의 빛바랜 허울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그것을 조선말 개항 이후의 일로 돌릴 수만은 없습니다. 학문이라는 말이 유가의 전유물이었던 조선시대는 물론, 그보다 훨씬 이전 공자가 노자를 찾아 예를 물었던 그 시대에도, 예절이...
심사평
금년도 지훈상 국학부문 해당 분야가 한국사상 분야임을 통고받은 선정위원들은 1차 모임에서 먼저 선정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하였다. 첫째, 이미 시상자를 낸 한국성리학과 한국불교 분야를 제외한다. 둘째, 따라서 이번에 시상할 분야는 한국원시사상, 한국노장사상, 한국예학, 한국양명학, 한국실학 및 개화기 사상 등으로 한다. 셋째, 해당 연도는 2008년부터 2010년 3월까지의 기간...

제9회 지훈문학상

수상자
정일근(鄭一根)
수상작품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문학과지성사, 2009년)
수상자의 말
인연, 인드라망일어섰다 눕다를 되풀이하는 두어 달 시름시름한 병중에서 지훈문학상 수상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땅의 시인으로 존경하는 분의 이름으로 주는 문학상을 받는 것은 더할 수 없는 영광이었으나 그 영광이 저에게는 앞으로 지훈문학상의 이름값을 못하는 시인이 되면 어쩌나 싶은 정신적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최근 쉽게 회복되지 않는 병 하나...
심사평
이번에 지훈문학상 수상 후보로 최종 거론된 시인들은 모두 20년 시력(詩歷)을 채운 우리 시단의 중견들이었고, 작품적 완결성과 미적 좌표의 품격으로 보아도 그 어느 해보다 미더운 성취를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미적 성취와 가능성으로 이분들의 시집은 한결같이 지훈문학상의 제고된 위상을 보여 주기에 족한 것이었다. 후보들은 김경미의 《고통을 달래는 ...